최근 한국 프로야구 스타플레이어 선수의 워크에식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국가대표이자 팀의 간판선수가 별다른 부상이나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경기 참여에 소극적인 태도를 나타내자 감독이 그 선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사건인데요. 해당 선수는 이전 소속팀에서도 유사한 사건을 일으킨 적이 있어서 프로 선수로서의 '워크에식(Work Ethic)'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워크에식(Work Ethic)이란 단어 뜻 그대로는 '직업윤리'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직업에 대한 진정성, 성실성, 책임감 등의 의미를 갖고 있는 단어입니다. 프로 스포츠계에서 많이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일반적인 직업의 영역에서도 활용되고 있으며, 직업을 대하는 긍정적인 태도의 의미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워크에식은 단순하게 일의 성과를 잘 내는 것만을 지향하지 않고 직업을 대하는 태도 전반의 영역을 강조하는 엄격한 기준입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직장에서 어떤 직원이 매일 술을 마시고 설렁설렁 일을 해도 성과가 좋고 회사의 수익에 도움이 된다면 문제를 삼지 않지만, 스포츠 세계에서의 워크에식은 일의 결과뿐만 아니라 일의 과정 전반에서도 타에 모범이 되는 수도승 수준의 철저한 자기 관리를 요구합니다.
일본의 프로야구 명문팀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선수들이 원정 경기에 이동할 때에는 선수단 전원이 정장을 입게 했고, 과도한 염색이나 수염을 기를 경우에는 구단 차원에서 경고나 제재를 하면서 프로 선수로서 팬들에게 보이는 모습과 작은 태도 하나까지 모범적일 것을 강조했습니다.
‘맘바 멘탈리티’로 유명한 코비 브라이언트는 최고의 농구 선수가 되기 위해 새벽 4시부터 저녁 9시까지 훈련하는 일과를 20년 동안 꾸준히 실천했다고 합니다. 그는 그의 모든 시간을 농구 선수로서 성공하기 위해 투여했으며, 자신은 물론 팀 구성원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 하는 리더십을 보였다고 합니다.
워크에식이 투철한 구성원들이 많은 조직은 서로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하면서 동반적인 성장과 발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적당히 일하면서 요행을 바라는 식으로 워크에식이 결여된 구성원들이 많은 조직은 구성원들의 목표의식이나 사명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단기적인 성과가 아니라 조직의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조직 내에 긍정적인 워크에식을 갖춘 인재들이 많아지고, 그들의 열정과 의지를 개발시켜 줄 수 있는 조직문화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해서 구성원들에게 공유된 워크에식은 다른 조직에 비해 결정적인 우위 요소를 만드는 원천이 될 것입니다.
과거로부터 장인들은 자신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혼을 담아냈다고 합니다. 워크에식은 과거의 장인정신이 현대로 이어진 개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직업인이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지향점이자 목표입니다.
좋은 태도가 좋은 행동과 결과를 만들어내듯이 많은 직업인들이 올바른 워크에식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내는 선순환의 조직문화가 우리 조직들에게 확산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