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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외취업신기록 Jan 24. 2019

하루 4개국 방문한 사연

아침식사는 프랑스에서

점심식사는 스위스에서

저녁식사는 독일에서

그리고 잠은 오스트리아에서 

하루를 4개국에서 보낸 어느날의 이야기   

https://pixabay.com/en/travel-destination-europe-european-2313444/


EuroAirport Basel Mulhouse Freiburg

스위스 바젤, 프랑스 뮬루즈 그리고 독일 프라이버그 세 도시의 공동 공항에 내리면 다음과 같은 출구표시가 보인다.

스위스로 갈사람 그리고 프랑스와 독일로 갈 사람들의 출구가 다르다.  

Europairport 출구 표지판
Europairport 출구 표지판


스위스 본사로 출장을 가면 나는 항상 프랑스에 호텔을 잡는다.

개인적으로는 프랑스 수퍼와 약국을 다녀올 수 있어 좋고, 

호텔 비용이 스위스 쪽 보다 저렴해서 회사에도 이득이다.  


그래서 나는 항상 프랑스쪽 출구를 택한다.

호텔 가는 택시를 잡으면서 부터 프랑스 말을 하면서,

15년간 정든 프랑스에 다시 오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하루에 4개구국을 방문한 그날, 나는 프랑스 호텔에서 일어나서 아침을 먹었다.

아침에 맛있는 전통 크로아상과 빵오쇼콜라를 먹고 출근하면 발걸음도 가볍다.

그리고 걸어서 스위스 바젤에 있는 본사로 출근을 했다.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

독일과 프랑스가 보이는 강가에서 산책을 하며 walking meeting을 하고...

동료가 농담으로 자기는 조깅을 하며 프랑스, 독일, 그리고 스위스를 방문한다고 했는데,

바젤에서는 가능하다.

아래 사진 세장이 각각 프랑스, 한장은 독일, 그리고 스위스쪽 전격이다.   

점심 시간 후에는 스위스 동료가 가장 스위스적이라는 리벨라도 시음했다.

스위스 국민 95%가 마시는 국민 건강음료라고 불리우는 미네랄 워터에 밀크세럼(?)이 들어갔단다.

맛은 약간 밀키스 같은 맛이 나는 듯했다.

한 번 마셔보았는데, 한국에서 리벨라를 보니 은근히 반가웠다.


1주일간의 출장을 마치고 오후에 독일 뮌헨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프라하에서 바젤로 출장을 갈 떄, 가능하면 이지젯 직항을 타는데, 매일 운항을 하지 않고, 시간이 적당하지 않으면 뮌헨이나 프랑크푸르트로 경유를 하게된다. 

하지만 이날 나는 뮌헨-프라하 비행기에 타지 않았다.   


이탈리아의 Lago di garda와 베니스를 2주간 여행가기 위한 시작점으로 우리는 그날 인스부르크 (오스트리아)에 도착하기로 계획 했기때문이다.  

뮌헨공항이 우리의 동선과 조금 떨어져 있어, 우리는 약속 장소를 뮌헨근처 한 작은 마을로 정했다. 


내가 바젤에서 뮌헨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있을 때, 남편과 따님은 점심을 먹고 프라하부터 뮌헨까지 자동차로 오고 있었다. (차로 4시간 거리) 

따님은 아빠가 편안하게 운전하라고 2시간 반동안 낮잠을 주무시는 센스도 보여 주셨단다.


정말 평범해 보이는 독일 마을에서 우리는 놀이터가 있는 아담한 식당을 찾았고, 저녁 식사를 했다. 



저녁을 먹고 우리는 인스부르크로 향했다.  호텔에 도착해서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우리는 눈덮인 산을 보며 아침식사를 했다.






유럽에서 4개의 도시를 하루에 방문하다니,

‘일일 생활권이 이렇게도 가능하구나’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보탬: 나는 아침에는 프랑스어, 근무중에는 영어를 사용했다.

우리 남편은 아침엔 체코어, 오후와 저녁엔 독일어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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