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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외취업신기록 Sep 08. 2018

대학생: 국제기구에 종사하시는 한국분들 학벌은?

s*******520님

안녕하세요. 국제기구 취업을 목표로하고있는 여학생입니다. 

제가 이번에 재수를 해서 ㅂㅅ대학교 국제학부에 입학을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도 입학할수있었지만 서울상위권대학에 대한 미련이 너무 강해서 재수를 했고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운의 문제가 아니라 제 실력 자체가 크게 늘지 않았어요. 

우리나라가 학벌 사회인만큼 대학에 대한 마음이 너무 강해서 삼수까지 생각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제 기구 취업이고 석사까지 받으려면 시간이 걸릴텐데 삼수까지하면서 좋은대학을 갈필요가 있나하는 생각과 그래도 이렇게 실력없고 좋은대학도 못갔는데 국제기구에 감히 도전할수있겠나하는 생각이 충돌합니다. 

국제기구에 종사하시는 한국분들은 학벌이 대체로 좋으신가요? 

저처럼 학벌이 부족하고 배우는것이 더딘 사람도 지금부터 국제기구만 바라보고 길을 찾으려고 하면 입사할수있을까요? 

재수 생활부터 국제기구에 대한 꿈을 갖게되었지만 집 형편이 어려워서 취업까지의 시간에 대한 고민도 하게되고 능력에 대한 자신도 없어서 혼자서 앓다가 문의 드려요!



안녕하세요. 국제기구 취업을 목표로하고있는 여학생입니다. 

반갑습니다.


제가 이번에 재수를 해서 ㅂㅅ대학교 국제학부에 입학을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도 입학할수있었지만 서울상위권대학에 대한 미련이 너무 강해서 재수를 했고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운의 문제가 아니라 제 실력 자체가 크게 늘지 않았어요. 


재수를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리고, 그리고 도전 했기에 도전하지 않았을 때 보다 후회가 훨씬 적다는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아보세요. 재수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학생들과, 재수, 삼수를 했는데 결과가 더 좋지 않을 수 도 있으니까요.

저도 sky대학에 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수능 점수가 s대학은 경제학과에 갈 수 없고, ky대학들은 경제학과 합격이 가능했지만, 장학금을 받을 수 없고, 그래서 합격을 한다 해도 막상 입학금 조차 마련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  저희 어머니께서 항상 "엄마는 고등학교까지만 보내 줄 수 있으니, 대학은 너희가 알아서 가라"고 하셨죠. 

그리고 "20년전 캘커타 도둑에게 감사하며 https://brunch.co.kr/@ideality/54 " 포스팅에 올린 것처럼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나라가 학벌 사회인만큼 대학에 대한 마음이 너무 강해서 삼수까지 생각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제 기구 취업이고 석사까지 받으려면 시간이 걸릴텐데 삼수까지하면서 좋은대학을 갈필요가 있나하는 생각과 그래도 이렇게 실력없고 좋은대학도 못갔는데 국제기구에 감히 도전할수있겠나하는 생각이 충돌합니다. 


국제기구에 종사하시는 한국분들은 학벌이 대체로 좋으신가요? 


사실 저도 지방대 출신이에요.

제 사정을 아시는 고3담임선생님께서 "아주대에 지원해 보면 어떻겠니?" 하고 물으셨어요. 
"선생님, 아주대라는 대학이 있어요? 어디에 있는 대학이에요?" 


ㅇ ㅎ 여대에 합격한 친구는, "아주대 수원에 있는데, 학교가 시골에 있어서, 밭을 걸어서 지나가야 있다고 해"라고 걱정하듯 ? 비꼬듯 ? 말했지요. (지금 이 친구는 중학교 선생님으로 재직중이에요.)

그렇게 해서 저는 아주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4년 장학금을 받게되어 학비에 대한 걱정 없이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고 여행자금도 마련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지방대 특화산업 프로그램으로 국제기구 답사를 주제로 첫 해외여행도 다녀오게되었어요.

그 때 파리 UNESCO 본부에서 근무하시는 한 사무관급 한국분을 만나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토종 한국인에,
지방대 ㄷㅇ 대학교 출신이셨어요.

물론 신문기사에는 어려서부터 외국 생활을 하고, 외국의 유명 대학을 졸업한 후, 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국제기구에 신입으로 입사하는 기사들만 보게 되는데, 사실 국제기구나 해외취업에 성공하신 많은 분들의 이야기는 그런 기사와 많이 달라요.


저처럼 학벌이 부족하고 배우는것이 더딘 사람도 지금부터 국제기구만 바라보고 길을 찾으려고 하면 입사할수있을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리 높고높은 sky대학이라 해도 세계 무대에 가면 작아져요.

그리고 한국 지방대학교들이 국제교류도 더 활발하고요.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글로벌한 경험을 제공하지요.


제가 강연을 한 한 지방대학 교수님들께서는
학생들이 국제기구 인턴에 되기만 하면 비행기표, 생활비 등 모든 경비를 지원해줄 수 있는데,
학생들이 지원 조차 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 하셨어요.

학교 교환 학생을 통해 미국 켄터키주 주립대학에 가게 되었고 (사실 이 주립대학도 제 1순위 선택은 아니었어요), 다행히 또 그 주립대학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프랑스에 영어교사로 1년간 가게 되었어요.

그리고 또 상위권 대학에서 중하위권 성적을 받는 것 보다, 지방대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외국 대학 지원시 더 좋게 보여집니다.


재수 생활부터 국제기구에 대한 꿈을 갖게되었지만 집 형편이 어려워서 취업까지의 시간에 대한 고민도 하게되고 능력에 대한 자신도 없어서 혼자서 앓다가 문의 드려요!


국제기구들은 경력이 있는 인재들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대학을 졸업하고 전공을 살려 일을 한 후에 외국에서 석사를 받고, 관련분야 논문을쓰고,
그 후에 국제기구에 들어갈 수 도 있습니다.

언제나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시는, 제가 존경하는 김효은 대사님의  책 "청춘, 국제기구에 거침없이 도전하라" 와 강연 추천드리고 싶어요.

청출어람하세요. 프라하에서 이정은 드림

참: 10월에 한국에서 강연예정이에요. 참석하시면 국제기구/글로벌 대기업에 취업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솔한 노하우를 배워가실 수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제 블로그에 나와 있습니다. 


http://insightfull.blog.me/221347050613
 


https://www.youtube.com/watch?v=bUZfBuYjRzY

정말 멋진 대한민국 외교관이자 멘토이신 김효은 대사님 

보탬: 첫 부분에 대사님께서 해주시는 제 소개가 나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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