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법칙: 내면과 외면의 법칙

내면은 외면을 닮아가고 외면은 내면을 닮아간다

May 21. 2020

4. 내면과 외면의 법칙

- 내면은 외면을 닮아가고 외면은 내면을 닮아간다

<정의>

미국에서 한 노숙자가 180억 원에 해당하는 로또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불과 5년 뒤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억만장자가 되었던 그는 막대한 빚을 지고 노숙자로 되돌아간 것이었습니다.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노숙자였던 그 사람의 내면이 변하지 않았기에 갑자기 주어진 외적인 조건(돈)이 다시 내면에 맞추어졌던 것입니다. 마치 요요현상처럼요. 이처럼 내면이 외면을 닮고 외면인 내면을 닮은 것을 내면과 외면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사례>

루이스 CK라는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이 코난쇼에 나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루는 그가 길을 가다가 한 노숙자를 목격했습니다. 노숙자는 너무도 탐스럽고 풍성한 머리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루이스 CK는 대머리입니다). 그 순간 그는 자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모든 재산과 명성을 그에게 주고 대신 풍성한 머리털을 얻을 수 있다면 기꺼이 바꾸겠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진행자와 관객들이 ‘설마’하는 표정으로 웃자 이렇게 말합니다. “진심이에요. 저는 마이너 코미디 쇼부터 다시 시작해서 몇 년 만 지나면 다시 이 자리에 와 있겠죠. 머리털도 풍성한 채로요. 하지만 그 사람은 다시 원래대로 노숙자로 돌아가겠죠. 게다가 대머리라구요.” 물론 어느 정도 농담이 들어간 말이지만 이 이야기에는 내면과 외면의 법칙이 놀랍도록 잘 나타나 있습니다.

<원리>

내면과 외면의 법칙에서 가장 중요한 원리는 ‘열쇠의 원리’입니다. 밖에서 자물쇠로 잠긴 문은 안에서는 절대로 열 수 없습니다. 열쇠는 반드시 집 밖 어딘가에 있습니다. 반대로 안에서 걸어 잠근 문은 밖에서 절대로 열 수 없습니다. 안에서 열어주어야 합니다. 이처럼 내면의 문제는 외면에서, 외면의 문제는 내면에서 해결하는 것이 열쇠의 원리입니다.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면(내면) 억지로 쾌활해지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약을 먹는 것(외면)이 더 빠르고 효과적입니다.

또한 ‘점진의 원리’도 중요합니다. 내면과 외면의 차이가 급격하면 더 오래 지속된 쪽에 맞추어지지만(요요현상), 점진적인 차이를 두면 내면과 외면의 격차를 점점 줄일 수 있죠. 또한 관상은 과학이라는 말이 있죠? 내적인 상태는 외적인 형상으로 표출됩니다. 이를 ‘표출의 원리’라고 합니다. 흔히 도깨비는 흔히 붉은 피부, 뾰족한 송곳니, 뿔로 형상화됩니다. 이는 극도로 화가 나서 상기된 얼굴, 드러낸 이, 곤두선 머리칼을 극대화한 것입니다. 즉 ‘분노’라는 내면의 상태가 ‘도깨비’라는 외면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적용>

다이어트를 할 때는 한 치수 작은 옷을 미리 사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외면적 조건에 따라 내면적 조건이 맞추어지는 것이죠. 차가 지저분하면 사람도 지저분하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 사람의 외면은 내면의 반영이거든요. 그래서 마음이 복잡할 때면 청소를 하면 한결 개운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외면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환경을 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