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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디오스 Dec 22. 2023

탐색중입니다.

중학교 애들과 자기 소개 영상을 만드는 수업을 할때 이름, 취미, 장래희망 등는다.


일반적으로 장래희망은 진로라고 받아들여진다.


중학생이니 아직 좋아하는 일을 찾지 못했거나 진로를 정하지 못한 경우가 잘못된 일도 아니고 뒤쳐지는 일도 아니고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생각되는데 아이들은 아직 장래희망을 정하지 못한데에 대한 약간의 좌절을 느끼는 것  같다,


그리곤 렇게 적는다.

장래희망 "'없음'

약간은 자신없고 민망한 얼굴을 하면서 말이다.


그러면 나는 애들에게 얘기한다.

없는 것이 아니라 아직 찾지 못한 것이고 그걸 찾아가는 과정 중에 있는 거라고... 그리고 '없음'을 '탐색중'이라고 다시 쓰라고 한다,


언제부터인가 진로가 대학생되기 전에 정해야 할 미션같은 것이 되어버렸다.

많은 교육 정책이 그러하듯 , 정책은 좋았지만 말이다.


아이들이 진로를 모색하거나 탐색하는 일의 목표가 진로를 정해야 하는 것이 아닌 걸 알면 좋겠다.



p.s 그런 의미에서 원숭이의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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