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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디오스 Dec 27. 2023

차라리 눈을 감는다.

(잔소리를 하지 않으려는 몸부림?)

자녀든

남편이든

동료든

그 누구든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잔소리나 입을 대지 않을 능력이 없다면

차라리 눈을 감자.

 

나와 다른

내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보면서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할 능력이  없다면

차라리 눈을 감자


나는 아직 그 능력이 없기에

종종 눈을 감는다.


보면서 입 꽉 깨물고 참는 것보다

차라리 안보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보면 아무렇지 않을 수 없기에...

보면 잔소리를 하게 되니까...


만약

눈을 감을 능력도 없다면

다양성 따위 거창한 말은 잊고

눈을 감는 능력부터 기르자.


파르르 떨리는 눈을 꼭 감을 수 있는 능력부터 기르자.



이게 되면

언젠가는 보고도

잔소리하지 않을 능력이 생기겠지

내 방식대로 하려들지 않겠지


시선을 밖에서 내 안으로 돌리는 시간이 많아지면

언젠가 가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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