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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제숙 Sep 04. 2020

읽는 인간 2

2020.9.4.금


고요한 오후.

그저께 태풍이 지나가고 난 뒤, 그저 느낌인가  하늘이 더 높아지고 맑아진 듯 하다. 에어컨을 켜지않고 있어도 견딜만 하다.



<팔 월>, <구 월> - 제목이 너무 구체적이라 내용은 심히 몽롱해야 함 -로 제목을 정해두고 시조를 쓰고 있는데 잘 되지 않아 덮어두고 하루키 수필집 <세라복을 입은 연필>  읽는 중. 쓰는 인간보다 읽는 인간이 쉽다.

그러나 한달 여만에 수업에 가려면 숙제는 필수다. 쓰는 책상에서 읽는 침대로 왔다갔다하는 중이다. 이렇게 낑낑대고 나면 그래도 숙제는 완성된다. 신기한 일이다.


하루키는 너무 많이 알려져서 그에 따른 반감인지 잘 읽지 않았다. 얼마전에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재미있게 읽었다. 그가 직접 쓰고 번역한 책이 1000권 가까이 된다는 사실에 놀랐다. 평생 꾸준히 써왔다는 방증이다. 그래서 마음을 풀고 가끔씩 읽어볼 참이다.  우선 수필집을 중고로 몇권 샀다. 소설보다 산문이 좋다는 소문이 있던데 나도 그런 것 같다. 소설은 좀 더 시간을 많이 낼 수 있을 때 읽어볼 참이다.


파리 개선문 앞에서 일행들이 사진 찍느라 난리부르스 출 때  개선문 뒷쪽조각작품에서 이 귀여운 소년을 발견했다. 짜식~
우연히 찍은 게 아니고 연출 사진


마릴린 먼로, 남자들에 의해 섹스어필 배우로만 평가받는데 대해 심히 불만이다. 그녀도 읽는 인간이었다. 내가 인터넷을 뒤져서 찾아낸 '읽는 인간,  마릴린 몬로'



또다른 읽는 인간들(인터넷퍼옴)


또다른 읽는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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