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서정화 18화

걸어온 우주에게

by 지구 사는 까만별




오늘 이곳의 문을 연

그대의 징고함은

한 시대를 잘 견뎌온

하나의 거대한 세계


걸어온 세계는

활자 위에 제시된 세계를

조용히 올려다본다


활자 위의 인생에

자신의 인생을 빗대 보는

셀로판지 같은 시간


투명하고 얇은

두 개의 막이


투명하고 얇기에

내리쬐는 빛을

지면에 물들인다.




P.S 글과 마음을 나누는 그대들을 생각하며 써본 시입니다.

하나의 우주같은 당신.

제 글로 티끌만큼이나 그대들의 우주가 밝아졌다면, 그건 여러분 덕분입니다.

우리는 글로써 어디라도 밝힐 수 있습니다. 고로 글은 결코 약하지 않습니다.

함께해주어 언제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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