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서정화 17화

제0의 언어

by 지구 사는 까만별





몸에서 가장 깊은 어둠이

상대를 바라본다


우주가 우주를 마주하여

가장 반짝이는 구슬 속

고요를 향해

이따금 눈꺼풀을 깜빡인다


인간의 한계로

불완전한 언어가 닿지 못하는 곳까지

투명한 마음으로 투영되는

눈의 언어.


공허한 언어보다

진실한 고요의 언어가

성대의 의의를 말없이

질문한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