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로 향하며...

by 김승태

사랑하는 나의 작은 아들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아빤 눈물이 났어

너를 생각할 때에도

그런데 지금은 너의 미소를, 너의 호기심을 먼저 생각하게 아빠도 모르게 웃음을 짓곤 해 그래야만 하고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아빤 지금 비행기 안이야

거의 3년 만에 타게 되는 거 같아

코로나가 있어 외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탈 일이 없기도 했지만 지금 이 아빠가 하는 일도 나갈 일이 없었지.

아빤 이번에 너를 위해서 기도할 거야

우리 아들이 4월에 하는 수술이 잘 돼서 꼭 걸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그리고 수술에 대한 아픔은 모두 나에게 달라고 우리 아들이 아프게 하지 말라고

기도하고 기도하고, 떼쓰고 매달릴 거야.

아들아 나의 사랑하는 아들아

너의 모든 아픔과 시련은 아빠에게 맡겨줘 아빤 항상 네가 될 거야

사랑해 나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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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란성 쌍둥이 아이(장애인)를 키우며 살아가는 기록의 일부입니다.

연재중입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If Only I Wer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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