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따라 신들의 마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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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호준


충남 부여에서 금강을 따라 강경으로 가는 길은 왕들의 세계에서 신들의 세계로 들어가는 여정이다. 왕궁과 왕실 사찰, 고분이 즐비한 부여는 백제의 수도였다. 강경은 젓갈의 최대 유통지로 강 하류에 둑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서해에서 어선들이 올라와 파시를 이뤘다. 크게 펼쳐진 젓갈 시장은 각지에서 사람을 불러 모았고,
그 사람들은 삶의 풍요와 안식을 기원하며 신을 찾았다. 나바위 성지, 강경 천주교회, 국내 최초 침례교회, 여러 종파의 개신교회가 어우러져 어느 고장보다 신들이 많은 마을 풍경을 만들어냈다. [20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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