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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끝은 어디인가.
불안하지 않으려 그렇게 계획하고 고민하는데
하면 할수록 답은 점점 멀어져 간다.
나에게 선택이란
언제나 불안하고 초조한 걱정의 대상.
후회 없는 선택을 하기 위해
더 좋은 길을 가기 위해
그렇게 생각하고 생각해서 내리는 결정 뒤에는
언제나 후회라는 감정이 따라온다.
지금 하고 있는 생각을 그때는 왜 하지 못했나,
꼭 그랬어야만 했나.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후회하지 않으려 고민하는데
선택은 언제나 후회를 동반하는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는 것 자체가
나에겐 욕심인 건가.
세상 사람들 모두가 그냥 그렇게 살아간다는데
나 혼자만 유별나게 구는 건지.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면서 하고 싶은 것,
꿈을 잊어버린 채
그저 유전자의 노예가 되어 살아간다면
삶의 의미가 있을까.
작업을 하고 싶은 마음만큼
그만두고 싶은 마음 그만큼.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 생각했지만
그 속의 나는 언제나 불안감에 싸여 있었다.
이것이 내가 그토록 원했던 삶이었는가.
나는 무엇을 해야 행복한 것일까.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점점 알 수 없는 미궁 속으로 빠져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