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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소중한 것이 사라져 버렸다.
한 순간에
사라져 버렸다
일상이던 것이
없어져 버렸다
나는 그대로인데
주변의 모든 것이 그대로인데
그것만이 없다.
이해가 안 된다.
매일 보고 껴안고 내 옆에 와 잠자던 녀석이
나의 모든 곳에 존재하던 녀석이
이젠 없다.
언젠가라는 예상은 하고 살았지만
이렇게 갑자기 힌트도 없이 기별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는
반칙 아닌가.
찌루를 데려가고
이다음에는 뭘 가져가려고.
생각의 밑바닥 연필 끝의 감성 한장의 사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