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나여서 미안해.

05

by 이그림

잠시 열정적이었다, 다시 사그라졌다, 흔적도 없이 사라져 뭘 했나 싶은.


최소한의 책임감과 양심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지금.


타오를만한 열정이나 꿈 따위는 점점 멀어지고


잠시 어렴풋이, 해야지 하는 마음도 생겨났다

이내 다시 살아지고 마는 지금.


힘을 내게 하는 그 무엇도 없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없고

외로움을 달래줄 그 누구도 없는 지금.


마음이 맞는 그 누군가가 아니라면 그래 혼자가 이젠 좋다가도


어느 것에도 동기부여를 할 수 없는 공허함에 힘이 빠지는 오늘.


오직 꿈에서 행복한 나를 꿈꾸며 평온히 잠이 드는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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