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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GM세계경영연구원 Dec 11. 2023

지친 구성원의 에너지를 채워주는
3가지 방법

‘더 많이’, ‘더 빨리’만 외치며 직원들을 몰아 부치면,

결국 ‘더 적고’, ‘더 느린’ 결과만을 만들어 낼 뿐


물론 그에 대한 금전적인 보상을 충분히 해주면 직원들이 단기적으로는 만족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지속되다 보면 점차 직원들은 에너지가 고갈되고 업무 만족도까지 떨어질 수 밖에 없죠.

그럼 직원들이 지치지 않고 꾸준히 성과를 올릴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국 컨설팅 회사 ‘에너지 프로젝트’의 CEO, 토니 슈워츠(Tony Schwartz)는 그의 최근 저서 ‘무엇이 우리의 성과를 방해하는 가’에서 직원들의 에너지를 키워주라고 말합니다. 에너지란 한정된 자원으로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힘인데요. 그는 구글, 포드, P&G, IBM 등 세계적 기업들을 대상으로 직원들의 에너지를 키워 기업의 성과를 높이는 방법을 전파하고 있죠.


그럼 어떻게 해야 직원들의 에너지를 키워줄 수 있을까요?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신체적, 감성적, 정신적 이 세가지 에너지부터 채워줘야 합니다. 그래야 직원들이 더욱 열정적이고, 적극적이고, 창조적으로 일하게 되죠. 그럼 지금부터 세가지 에너지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신체적 에너지

모든 에너지의 근본은 신체적 에너지에서 나옵니다. 아시다시피 신체적 에너지는 휴식을 통해 충전하죠.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하면 업무시간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성과도 높아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오래 일하는 직원이 좋은 성과를 낸 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야근, 특근을 강요하며 근무 시간을 고과에 반영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의 사례를 보면, 근무시간에 관한 오해를 확실히 풀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자율출근제를 도입했는데요. 자율출근제란 오전 6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 자율적으로 출근해 법정근로시간인 8시간 근무만 채우면 그 후에는 자유롭게 퇴근하는 방식입니다. 이 제도는 직원들의 휴식과 재충전에 대한 욕구를 확실히 만족시켜 줬는데요. 자신의 컨디션에 따라 자유롭게 업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크게 높아졌을 뿐 아니라, 조직의 분위기가 자유로워지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더 많이 나왔다고 하죠. 



두번째, 감성적 에너지

감성적 에너지는 긍정적인 인간관계에서 충전됩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가족보다 직장 동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죠. 때문에 직장 내 관계는 업무 성과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상사는 부하 직원을 항상 격려하고 칭찬을 주기적으로 해주고, 동료들은 서로 배려할 때 직원들의 업무 성과도 높아지게 되죠.


실제로 타코벨과 피자헛, KFC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대기업 얌브랜즈의 경우, 동료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동료 칭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동료들 중에 일을 잘한 사람 또는 나에게 도움 준 사람에게 카드나 이메일을 보내고, 일부를 선정해 포상을 해주는 제도인데요. 포상에는 DVD 플레이어나 자전거 같은 물건도 있고, 포상자의 아이를 한 시간 동안 돌봐 주는 서비스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 도입 후 회사 내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이직률 또한 낮아졌죠. 



마지막으로, 정신적 에너지

정신적 에너지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가치 있다고 느낄 때 충전되는데요. 그래서 직원들로 하여금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존에 인수된 미국 최대 온라인 신발업체인 자포스의 사례를 살펴볼까요? 이 곳의 고객서비스 직원들은 업무 만족도가 다른 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자포스가 다른 기업보다 임금 수준이 높아서 일까요?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콜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고객의 전화를 얼마나 빨리, 그리고 많이 처리했는가를 기준으로 직원들의 성과를 평가하는데요. 하지만 자포스는 시간당 업무 처리 건수가 아닌 고객 만족도로 상담원의 능력을 평가했죠. 그래서 자포스 콜센터 직원들은 딜라이트 콜러라고 불리며, 매뉴얼대로 단순히 콜을 받고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인간적이고 감성적인 관계 즉, PEC(Personal Emotional Connection)관계를 맺는다고 하는데요. 이러니 자신이 회사의 앵무새가 아닌, 고객을 위한 특별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혹시 당신 회사의 직원들도 에너지가 방전되어 지지부진한 성과만 내고 있나요? 오늘부터 직원들의 에너지를 채워주는 기업의 Chief Energy Officer가 되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빵빵한 에너지로 행복한 얼굴로 성과 팍팍 내는 직원들 모습 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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