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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GM세계경영연구원 Apr 22. 2022

푸드테크 산업 동향
: 경작, 식품 생산, 가축 사육

식품 산업은 지금까지 지구에 가장 해로운 산업이었다. 인류의 배를 채우기 위해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며 오늘날에는 식품 패키징과 배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환경 파괴적이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음식물 쓰레기와 동물 윤리 등 많은 문제가 제기된다.


UN 지속가능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지구가 직면한 주요 과제를 제시했는데, 그 중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세계 식품 산업은 우리가 생산하는 에너지의 30%를 소비하고 총 온실가스(GHG)의 22%를 배출한다.

매년, 우리는 생산한 음식의 3분의 1을 낭비한다. 때로는 음식이 식탁에 오르기도 전에 낭비되기도 한다. 게다가, 전 세계 인구의 26%가 비만이나 과체중으로 고통받고 있다.

우리의 식단은 음식물 및 폐기물 발생과 관련된 에너지 소비를 통해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

육지 황폐화, 물 낭비, 남획과 해양 생태계의 악화로 식량 공급 능력이 저하되고 있다. 반면, 첨단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상당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바로 푸드테크에 있다  


경작으로 인한 토양 오염, 식품 생산이나 가축 사육 과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푸드테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수경재배 기반의 수직농장

흙 없이 배양액을 재활용한 수경재배 기반의 수직농장이나 스마트팜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농가의 경영 비용 또한 줄일 수 있다. ‘농업 분야의 애플’이라 불리는 미국의 ‘에어로팜(Aerofarms)’은 작물 재배 시 흙을 사용하지 않아서 토양 오염이 없을뿐더러, 기존 수경재배보다 40% 정도 적은 물을 사용한다. 또한, 복층형 시스템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면적 당 연간 생산량은 일반 농장보다 400배 뛰어나다고 한다. 13만 개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ICT 시스템은 수확량과 고품질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Source: AEROFARMS 홈페이지>


Zero Food Waste

지속가능성에 대한 또 다른 접근법은 ‘Zero Food Waste’이다. 음식물 쓰레기는 잘못된 재고 관리로 인해 유통기한이 지나는 등 소비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식품을 공급망에서 제거할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관리를 통해 식품 잉여분을 지역의 비영리단체 등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연결하는 기관 ‘Goodr’나, AI 푸드 스캐너로 잔반을 실시간 분석하며 수요를 예측하고 식자재량을 조절하여 폐기물을 줄이는 국내 스타트업 ‘누비랩’도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패키징

최근에는 친환경적 패키징 비즈니스도 부각되고 있는데, 이것은 플라스틱 용기를 줄이기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2012년 탄생한 미국의 ‘에이필(Apeel)’이라는 기업은 과일과 야채 껍질을 사용하여 만든 얇은 필름을 개발했는데, 이것으로 포장하면 유통기한을 최대 4배 연장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대형 소매업체인 Costco 및 Kroger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해초 등의 생체 고분자를 활용하여 먹을 수 있는 식품 용기를 개발하는데 힘쓰는 스타트업도 생겨나고 있다. 식용 포장 시장은 연평균 5%씩 성장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약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Reference>

DigitalFoodLab, “FoodTech Reports”

CB Insights, “State Of Food Tech Q2’21 Report”, July 26, 2021

PitchBook, “Annual Foodtech Report”, Q1 2022

Talent Garden, “The Global Foodtech Report”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식품산업의 푸드테크 적용 실태와 과제: 대체축산식품과 3D 식품 프린팅을 중심으로” 20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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