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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 Sep 23. 2021

우정이란,

시간의 길이가 좌우하지는 않는다

우정이란, 

만난 시간의 길이가 좌우하지는 않는다. 

그녀와 함께 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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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떠났다.  

작은 흔적을 남기고 갔다. 

내 화장대에 그녀가 남긴것들이

그녀를 닮았다. 


아직 채 마르지 않은 들꽃

헤어드라이기

비닐 덧신

그리고 유로화 돈과 파운드.. 


꽃 처럼 향기가 나는, 그녀

드라이기로 걱정을 모두 날려주는, 그녀

덧신처럼 허물까지 덮어주는, 그녀

돈으로 살 수 없는 행복을 주는, 그녀

....그런 사람의 흔적


걱정을 털어 놓으면

맞장구와 현명한 단어들로 내 근심을 말려 주었고 

아픈 마음을 따듯하게 덧신처럼 감싸 주기도 했다 

그녀에게선 소녀같은 향기가 났고 

무엇보다 사랑하는데 아끼지 않고 돈을 썼다


그녀와 나의 사치코드가 딱 맞는다. 

그래서 우린 짧은 만남에도

깊은 친구가 될수 있음이었다.


#내사랑아일랜드

#컴투아일랜드

#써니의일상

#낭만적인나날

#날위해앞에서준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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