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디는 건 너무 힘들고 이기는 게 필요하다.
사랑이 세다.
내 심장 안에 사랑이 있으면
그게 무엇이든 견디지 않아도 된다.
설레는 사랑이 가장 세다.
설렘만 있으면 지옥 같은 시간이 이겨진다.
견디고, 견뎌내고, 버티고, 이를 악물고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상상해 볼 때가 있다.
손안에 아득한 유토피아.
차원이 다른 힘으로부터 시작한 어떤 승리의 맛을 상상한다.
바다에 가서 살아야지.
오늘은 이 짭조름한 사랑이 한바탕 밀려와
책상을 적시고,
견디는 시간에서 이기는 시간으로
영겁을 한 바퀴 돌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