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김한빈 시와 에세이
실행
신고
라이킷
1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김한빈
Nov 09. 2017
장자莊子의 손톱
장자莊子의 손톱
김한빈
매일
손톱을 깎으며
나비꿈 꾸는 장자
지구 자전 속도보다 더 빨리 자라는
손톱 때문에 고민이다
손톱이 긴 나비를 본 적 없는 장자
오늘도 초승달같이 쌓이는
손톱 앞에 무릎 꿇는다
나비 되어 구만리 높은 하늘 올라
어느 별 작은 연못 속 금붕어 한 마리 키우려면
어쩔 수 없다
아내 죽은 날 대야 두드리며 노래 부르던 장자
거울 닦는 늙은 중처럼
바늘귀 찾는 할멈처럼
매일 손톱을
깎는다
<문장 21> 발표작
keyword
나비꿈
손톱
장자
김한빈
소속
부산문인협회
직업
교수
시와 에세이, 문학평론
구독자
89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순례자
하이데거 예술 철학과 시의 본질
매거진의 다음글
취소
완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검색
댓글여부
댓글 쓰기 허용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