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답지 않은 사랑을 반복할 때
혹시, 꼬이는 인간관계가 되풀이된 적 없으셨나요?
등장인물만 바뀌어서 똑같은 갈등이 되풀이된 적 말이에요. 두 번 이상 반복된 갈등 패턴이 있다면 그건 한번 돌아봐야 한다는 신호예요. 내 안의 어떤 부분이 자꾸 똑같은 문제를 불러오는지를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5화에 이은 사랑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번엔 다를 줄 알았어요.
이 사람은 진짜 나를 이해해 줄 줄 알았고,
이제야 나랑 맞는 사람을 만났구나 했는데
결국엔 또 똑같은 자리로 돌아오더라고요...
나다운 사랑은 왜 이렇게 어려울까?
점성학에서는 사랑의 패턴을 크게 두 개의 키워드로 설명해요. 바로, 금성과 7하우스 입니다. 금성은 내가 원하는 사랑의 모양이에요.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에게 끌리는지, 어떻게 사랑을 주고받고 싶은지.
반면, 7하우스는 내가 반복하게 되는 관계의 구조예요. 익숙하다고 느끼는 사랑, 무의식적으로 계속 끌리는 관계의 분위기, 내가 자꾸 되풀이하는 패턴들.
문제는 이 두 요소가 서로 전혀 다른 방향을 추구할 때 생기곤 해요.
진짜 원하는 연애와 현실은 다르게 흘러가요
금성이 위치한 별자리별 특성 등에 대한 내용을 5화에서 다뤘어요. 혹시, 아직 별자리가 낯설게 다가오는 분들이 계시다면 1화부터 천천히 읽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금성이 사수자리라면, 자유롭고 유쾌한 사랑을 꿈꿔요. 같이 여행을 떠날 수 있고, 인생을 탐험하듯 가볍게 웃으며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관계. 구속 없는 대화, 넓은 세계관, 서로의 독립성을 존중해 주는 사랑이 좋아요.
그런데 7하우스가 게자리라면, 실제로 반복해서 끌리는 관계는 정반대일 수 있어요. 감정적으로 깊게 얽히고, 돌봐주거나 돌봄 받는 관계. 서로를 지켜줘야 할 것 같은 책임감이 따르거나, 상대가 예민하고 불안정해서 끊임없이 감정 케어를 해줘야 하는 상황도 생기죠.
처음에는 “이 사람, 나한테 의지하네?” 하며 따뜻함을 느끼지만 어느 순간부터 내 자유는 점점 줄어들고,
상대의 기분에 따라 하루가 휘청이게 돼요.
나는 자유롭게 웃고 싶었는데, 왜 자꾸 이 감정의 울타리 안에 갇히게 되는 걸까. 그렇게 내 안에 있던 사수자리 금성은 조금씩 조용해지고, 나는 또 나답지 않은 사랑 안에서 지쳐가고 있는 걸 깨닫게 돼요.
또 다른 예로,
금성이 사자자리처럼 표현이 강하고 뜨거운 사랑을 원하지만, 7하우스가 냉정한 물병자리라면, 가까워질수록 단절감이 느껴지는 사람에게 반복적으로 끌릴 수 있어요. 마음은 원하는데, 관계는 자꾸 어긋나는 거죠.
이렇게 금성과 7하우스가 충돌하면 ‘나답지 않은 사랑’이 반복돼요. 사랑을 하면 할수록, 점점 내 모습이 사라지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왜 나답지 않은 사랑을 반복하게 될까?
사실 많은 사랑은 무의식적으로 선택되고 있어요. 금성이 말하는 ‘내가 원하는 것’은 마음의 욕구지만, 7하우스는 ‘익숙함’이라는 안전지대를 가리켜요.
그리고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자주, 원하는 사랑이 아닌 익숙한 사랑을 선택해요. 익숙하다는 이유로, 그게 나한테 맞는 것처럼 착각하면서.
그 결과, 진짜 내가 원하는 사랑이 아닌 나를 지치게 하는 사랑, 나를 무너뜨리는 사랑이 반복되곤 하죠.
그 패턴을 끊기 위해 필요한 첫 번째 질문
"왜 또 이런 사람이지?"
"왜 나는 이런 방식으로 사랑하게 되지?"
이 질문이 반복될 때, 그건 내 안의 금성과 7하우스가 충돌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이 두 가지를 자각하는 것만으로도 사랑은 더 이상 감정에 휘둘리는 일이 아니게 돼요.
"나는 어떤 사랑을 원하던 사람이었을까?"
"내가 반복했던 사랑은, 과연 나에게 맞는 관계였을까?"
그 질문에서, 우리는 진짜 '나다운 사랑'을 처음으로 상상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연애뿐만 아니라 삶의 여러 방면에 대한 것을 늘 나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이게 맞아? 내가 원하는 게 맞아? 이 길로 가면 어떤 미래가 상상이 되는지, 상상한 그 미래가 마음에 드는지 ( 떠올려봤을 때, 느낌을 잘 관찰해 보세요. 상상한 미래의 내 모습을 떠올렸을 때, 행복한 느낌이 드는지 말이에요 ) 늘 질문을 던져보세요.
연애도, 가족관계도, 커리어도, 나 자신도 무의식적 패턴을 끊으려면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구체적이고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냥 좋았으니까', '상대가 원하니까', '다들 그렇게 사니까'가 아니라, 나는 진짜 어떤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인가? 그 질문을 내 안에 오래 머물게 해 보세요.
그때부터 우리는 더 이상 관계 속에서 길을 잃지 않게 될 거예요. 사랑 안에서 나를 잃지 않고, 나를 지키는 방식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