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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민혁 May 16. 2016

내 집에서 옥시 제품을 퇴출하고

과거 시게이트 하드디스크가 제품 결함으로 리콜이 된 적있다. 여기에 문제가 시게이트가 하드를 수출한 120여개 국가 중 단 한 나라, 대한민국에만 엉터리 리콜보상이 되었다. 하드디스크란 무릇 개인의 모든 데이터가 있기 마련이니, 수십만원이 지출되는 하드 복구를 해주어야 올바른 리콜이다.


실제 시게이트 본사는 유럽이나 미국같은 선진국 소비자는 물론, 한국에 인접한 일본과 중국 소비자에게도 하드 복구를 해주었다. 잘사는 나라를 제외하고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저성장 국가의 시게이트 소비자에게도 똑같이 보상했다.


문제는 한국만 1:1 교환으로 퉁쳤다. 하드 복구를 지원하지 않아 데이터가 소중한 경우 사비를 들여 데이터 복구를 했다. 다시금 강조하는 부분은 120여 거래 국가 중 한국만 의도적으로 뺀 것.


대다수 한국인은 자기 자식 다니는 유치원에 원어민 교사가 백인이길 바라며, 흑인은 한국 내에서 학원 강사도 못하게 할 정도 인종차별이 심하다. 미국이나 선진국 흑인에 대한 차별은 둘째로 하고 당장 동남아 외국인 노동자만해도 인정차별이 심하다. 이런 한국인이 실상 가장 호구이며 찐따 취급을 당한다고 본다.


잠시 딴 얘기를 하지면, 나는 개인적 취향이 미국인이나 일본인이면 멋질 것 같단 공상적 취향이 있다. 그냥 그 나라 사람이면 간지날 것 같다. 그래도 어쩌랴, 난 한국인으로 태어났는데. 강제로 속한 한국인이란 카테고리지만 대놓고 찐따 취급 당하면 화가 난다. 한국인을 찐따 취습하는 건 내 개인을 찐따 취급하는 것이니.


그래서 위에 언급한 시게이트 하드디스크 리콜 사태 때 열불이 터졌다. 그 후 나 한 명만큼은 시게이트 하드를 절대 구매하지 않고 있으며, 이를 지킨게 수 년이다.



내 집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옥시(RB코리아) 제품인 데톨을 재활용쓰레기로 버리며. 옥시란 기업은 재활용도 안되는 일반 쓰레기 같다.


본론을 시작한다.


지금 옥시 살인 사건이 시게이트 때와 동일한 원리다. 헌데 이번 옥시 살인 사건엔 데이터 손실로 끝난 시게이트와 달리 한국인 사망자가 대거 발생했다.


왠 인도인처럼 생긴 영국 국적인인가 한 옥시 한국 지사장이 엉터리 사과로 퉁쳐버리는 태도는 옥시란 기업이 한국인을 찐따로 보고 멍청이 취급한 거다. 이는 옥시가 나란 개인도 싸잡아 찐따로 보는 것이다. 앞서 언급된 시게이트는 여전히 한국에서 물건 팔고 있지만, 옥시의 경우는 진실로 진실로 한국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그래서 오늘 오전, 옥시의 제품인 데톨을 버렸다. 글과 함께 올리는 사진에 재활용 쓰레기 사진이 바로 소위 말하는 인증샷이다.


집안 물품 정리하는데 1주일 걸렸는데, 오늘 오전에 화장실 비치된 데톨을 버림으로 내 집 하나만큼은 옥시 제품 전량 퇴출을 끝냈다.


"메멘토 모리"


이 말은 '죽음을 기억하라'는 라틴어인데,뜻은 사람의 필멸성과 죽는 때가 있다는 것을 상기하는 관용구이다.

이 관용된 의미가 아니라, 말 그대로 직역해 따라야 한다.


"죽음을 기억하라 -> 누구의 죽음을? -> 옥시 제품으로 죽은 사람을"


나의 경우 13평 아파트인데도 옥시 제품 완전 없애는데 1주일이 걸렸다.


나보다 집이 크거나 살림이 많은 사람들은 이보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부디 옥시 제품 퇴출 및 불매 운동에 참여해주었으면 한다. '행동'이란 sns 프사를 바꾸거나 떠도는 개념글 퍼오는게 아니다. 내가 미워하거나 증오하는 이에게 직접적 위해를 가하는게 진정한 행동이다.


나는 그간 날 엿으로 여기는 이에게 형사법이 허용되는 테두리 안에서 늘 복수하고 위해는 가하고 살아왔고, 이는 내 명예요 자랑이다. 이런 자세를 더 많은 이가 익히고 행했으면 좋겠다.


누구에게?

바로 옥시란 회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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