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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아버지다

by 원당


누가 불러내든 그건 상관없는 일이다

지갑을 여는 건 아버지였다


세상 사람들은 말한다

딸내미는 엄마를 닮고

아들은 아버지를 닮게 마련이라고


술좌석이건 밥 자리 건

아버지를 따라가지 못한다


그 자리 아무나 앉는 게 아닌가 보다


세상 살만큼 살아 봐도

아버지는 아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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