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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당 Oct 10. 2023

거리두기

디커에세이8




 요모조모 심은 꽃이 참 예쁘다. 가까이서 보니 덜 예쁘다. 시들거나 진 것도 있다.


사이좋다고 붙어 지낼 일만은 아니다.


좋은 말도 세 번 이상 하면 싫증 나고, 옳은 말이라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잔소리가 되고 만다.


거리 두기 할 때 더 사랑스럽다. 떨어져서 상대방을 바라볼 때 빛이 나는 법이다.


사랑도 저만치 밀어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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