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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에세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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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
Oct 7. 2023
속리산 세조길을 걸을 때, 오리나무 숲에서
문드러지고 문드러져가는
몸
뚱이
하루하루 버티기조차
힘
든가
나이 들수록
회
한은 늘어나고
나서고 싶어도 그러지 못해 문드러진 가슴
고통은 극복하는 게 아니라 견디는 거라고
물이 흐르고 흘러 강을 이루고,
바다를 채운 만큼의 시간을 견뎠건만
이 몸뚱이 내려놓아야 하는가
세월의 자락을 붙들어 매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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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
세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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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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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도 언어를 갖고 있다
저자
•2003년 수필 등단, 디카시와 디카에세이를 즐겨쓰고, 지금은 수필은 물론, 소설과 디카에세이 등 다양한 징르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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