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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버트 순자 Nov 30. 2018

11.29_시필사 사는 일, 류석우

낯대 시필사 소모임 프로젝트

가을이 이틀 밖에 남지 않아서 문득 쓸쓸해졌다.


눈물을 위로하는 것은


더 큰 눈물뿐이다



때로 슬픈 사랑은


슬픔이 껴안아 잠재우고



절망은 깊은 어둠에 묻혀야


깨어날 수 있다



사는 일이 다 그러지 아니하느냐



다 잃은 사람은


그 비움으로 생을 채운다


사는 일, 류석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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