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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수 May 18. 2016

멍든 마음

가는 곳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마음 성한 곳을 찾기 어려우니

사람 눈길 없는 곳을 찾아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긴다

혹여 누군가 부딪칠세라

이리 살피고 저리 살핀다지만

피할 길 없는 마주침은 어쩔 수가 없어

멍든 마음 쉬이 가라앉지 않는다


20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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