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이 상실되려 할 때

SNS의 유혹

by 이키드로우

인스타그램, 스레드,

SNS를 시작한 지 이제 2주 정도 됐다.


2025년 들어

내 속에 꿈틀대던 것들을

바깥으로 최대한 뿜어보자 싶어 시작한

‘매일 그림 그리기’와 ‘매일 글쓰기’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어 글과 그림을 그린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혼자 감상하기 위한 것들도 아니었기에

사람들에게 선보일 창구가 필요했다.


특히 그림은

내년 4-5월 즈음

서울에서 공동전시를 하게 되었는데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SNS매체가 없으면 전시를 하더라도

사람들에게 내 작품을 제대로 소개할 수가 없었던 것!


SNS를 시작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2주가량 해보면서 느낀 게 있다.

이 중독성.

좋아요가 눌려질 때마다 내 자존감도 한 칸씩 올라가는,

좀처럼 손과 눈을 SNS에서 뗄 수가 없다는 사실.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뭔가에 지장을 받으면

그것이 바로 ‘중독’이라 들었는데

2주가량 난 SNS에 중독되어 있었다.


어제 브런치 작가로 등록되었다는 합격 통지를 받고

브런치에 글을 쓰면서

다시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래,

내가 원래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려했던 건

좋아요 받으려고 했던 게 아니었지.

나를 돌아보고 나를 풀어내고

좀 더 나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한,

삶의 격을 갖추기 위한 나만의 수행법이었지 ‘


본질로 돌아가자.

혼자 차분히 글을 쓰고

생각을 다듬어 정리하고

즐거운 그림을 그려내자.


정말이지

2주간은

진정한 중독자의 삶이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살묘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