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고 싶을 때

나를 보호하는 느린 선택

by 이키드로우
달팽이 : 이키드로우 그림

Sometimes,

I wish I could disappear

into the quiet of a

Snail’s shell!!


가끔은,

달팽이의 껍질 속과 같은

조용함 속으로

사라지고 싶어진다.






세상이 너무 시끄러울 때가 있다.

설명해야 할 것들, 반응해야 할 것들,

계속해서 나를 밖으로 끌어내는 요구들.

그럴 때면 앞으로 나아가는 것보다

잠시 숨을 곳이 먼저 필요해진다.


사라지고 싶다는 말은

모든 걸 포기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다만, 더 망가지기 전에

나를 감쌀 조용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달팽이가 껍질 속으로 들어가듯,

나 역시 잠시 느려질 권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