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나를 인정하고 그 속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하기
매일 글을
한편이라도 쓰는 건,
글자리에 앉아
나를 마주하는 일.
순간순간 집중하여
삶을 잘 살아내는 것은
너무도 중요하지만,
글자리에 머무르며
그 순간들을
돌아보는 행위도
너무나 중요하다.
나는 사람이다.
사람이기에 위대하다.
하지만
사람이기에
하염없이 약하고
온전하지 못하다.
도우고 챙기며
사랑하고 함께하는
선한 마음과 함께
그 이면에 들어앉은
온갖 이기심과 악함,
추악하고 더러움 따위가
뻔뻔스럽게도
떡하니 공존한다.
글자리에서 나는
이런 나를
정면으로 마주한다.
강하고 잘하며
대단한 나를 찾기보다
그 이면의
약하고 온전치 못한 나를
더 경계하며 주시한다.
들끓는 욕망을
인지하지 못하고
적당히 눌러주지 않으면
어느 순간 그 욕망은
폭주 기관차가 되어
서서히 삶을 무너뜨려 갈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난
글자리를 찾아 앉는다.
온전하기 위해 발버둥 치기보다
온전치 못함을 겸허히 인정하고
덜됨 속에서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을 해나가기 위해
나를 인식하여 되돌아볼
글을 써내 린다.
하루가 시작되는 이 시간,
오늘도
시간시간
불완전함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내가 해야 할,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가는
내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