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렁찌렁 말매미 울음 쏟아지는 여름, 틈새로 참매미 소리 씩씩하게 들려오면 괜스레 기분이 좋아집니다. 참매미 울 때면 내가 좋아하는 애매미 소리도 연달아 떠오릅니다—모두 어디로 간 걸까요?
시끄러운 말매미도 오래전엔 귀했습니다. 작고 알록달록 채집통에 들은 시커멓고 커다란 말매미가 권력이었습니다. 언제나 조화인가 봅니다. 조화롭지 못하면 속된 마음으로 억지로 때워야 합니다.
모처럼 오전시간에 일광욕을 합니다. 이 시간에는 옥상 한편에 그늘이 져서 마음이 한결 더 여유롭고 차분해집니다(덕분에 하이쿠도 실컷 지었습니다). 나의 그늘이 밤보다 어둡대도 괜찮다는 생각을 주는 햇살입니다. 이 역시 조화일 것입니다. 햇살 곁에서야 어둠은 그늘이 됩니다.
해는 아직 열한 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불쑥 내 삶은 몇 시인가 물어봅니다.
5 그러고서 그는 그 나무 아래 누워 잠이 들었다. 갑자기 한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일어나 먹어라” 하였다. 6 그래서 일어나 보니 이제 막 불에 구운 빵 하나와 물 한 병이 머리맡에 있었다. 그는 그것을 먹고 마신 다음 다시 누웠는데 7 여호와의 천사가 또 와서 그를 어루만지며 말하였다. “일어나서 좀 더 먹어라. 네가 갈 길이 너무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