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꼬혀따
1) 살다 보면 채소를 지나치게 섭취하게 되는 날이 있게 마련인데 아니나 다를까 그 다음날 똥꼬가 제대로 찢어져버렸다. 아파...
2) hmm... 그럼 초식동물은 매일매일 똥꼬가 찢어지는 아픔을 견디며 사는 걸까? (비장한 눈물을 흘리며 당근을 조사먹는 토끼...) 초식동물이 폴짝폴짝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것도 다 똥꼬가 따가워서 그런 건 아닐까?
3) (!) 그래서 서로의 ✻✶※❈✱를 혀로 핥아주는가 보다. 이 몸에서 혀만큼 타인의 아픔을 위로해주기에 유리한(따뜻+다정) 신체 부위가 달리 떠오르지 않는다. ('혀치기'를 연마하는 대금연주자 넣을까 말까)
... 이거라면 아이도 보고 강아지도 보려나. 마음 가는대로 대충 그리면 될 것 같긴 한데 무서워서 못 그리겠다. 일단 기괴할까 봐 무섭고(이토준지 그 이상이 되지 않을까) 선을 그어나간다는 행위 자체도 무섭다(모야 만화 왜 무섭지). 하겠다고 떠벌려놨으니까 무서운 거다. 이거 봐 말이 앞서면 안 된다니까 ㅉ... 이럴 땐 눈 한번 (질끈) 깜빡해서 리셋하자. 잠시 갓길에 서서 모두에게 잊혀질 때까지 비상깜빡이를 켜자—글은 똥을 보여주는 거라면 만화는 똥꼬 주름까지 세세하게 보여주는 느낌... 새삼 그들이 존경스럽다.
2. 일부수용체
잔소리를 일부 수용하여 긴바지 대신 반바지 밑으로 로션크림을 얇게 발라 입고 나왔다. 이웃 작가님의 ‘콧속에 바세린’ 아이디어를 접목시킨 것인데 딱 좋다. 은근하게 좋은 냄새도 난다. 그런데 숲 속에 가만 앉아 있으니 이따금 벌레들이 다가왔다가 에이씨 하고 뒤돌아간다. 본의 아니게 속이게 된 것을 용서해 다오(의도적으로 속이는 것들은 벌해다오). (///) 역 근처에 볼일이 있어 배고프지만 조금 더 뛰어 본다. 행인들이 신기하게 쳐다본다. 남이 내 다리를 훑어보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가슴을 열면 가슴도 쳐다보려나. 그렇다면 확실히 보여주리라. 너희가 얼마나 어리석은 관념 속에 갇혀있는지. 축구선수가 패딩 입고 뛰는 거 봤어? 이게 다 안 해봐서 그렇지. 진짜 합리적이고 좋은 게 뭔지 몰라서 그렇지. 고인들이 싸질러 놓은 눈에 보이는 것만 정답이라 생각하니까 달리 해볼 생각도 없지. 그게 똑똑한 거라 믿겠지. 너 다 안다고 까불다 혼쭐난다잉~
3. 지혜는 누굴까
겨울에 스트레칭하는 자리. —워때유, 지혜 하나만 가졍 있으믄 매트고 보일러고 비타민 D고 나발이고 다 필요 없쥬?—지혜라 칭한 이유는 우연성에 있다. 이 시각 어느 방구석에 햇살이 이렇게 예쁘게 떨어질 줄 아는 것은 앞선 누군가의 경험에 따른 지식 정보일 것이다(우연이 아니게 된다). 이와 달리 지혜는 내게 부족함이 없음을 아는 것이며 그 충만한 순간에서 포착되는 감각이다. 삶을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늘 깨어있는 순간이기도 하다. 감사와 겸손, 믿음은 오직 지혜로부터 선물처럼 주어진다. 지식과 정보를 좇는다면 집착하고 얽매이다 괴물이 되어 사살당하거나 병들어 골방에서 쓸쓸히 말라죽는다. 물론 그래도 된다. 다 그렇게 한두 번씩 죽고 나서 예수처럼 부활하는 것이다. 그리고...
크리링: 오공이 괜히 사기치는 게 아닐까...? 그 이상 뭐가 있다는 거야...?
손오공: 이것이... 또... 또 다시 그것을 초월한... 이이... 이이익...!! 이야아...!
북쪽 계왕: 아... 안 돼! 오공...!! 그... 그걸로 변신해 버리면 남아 있을 시간이...!
손오공: 하아아!!
(손오공 밑에 호수의 흔들림과 동시에 마인 부우는 관심을 보인다.)
바비디: ......
피콜로: 대... 대단해! 점점 기가..., 기가 팽창하고 있다...!
(손오공의 머리가 길어진다.)
천진반: 지... 지구 전체가 흔들리잖아...! 오공 녀석...! 대, 대체 어떻게 되는 거지...?!
(손오공이 엄청난 빛을 뿜으며 마침내 변신을 끝낸다.)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운 정면을 바라보는 초사이어인 3 손오공의 측면화가 그려져 있다.)
(손오천, 피콜로, 트랭크스], 크리링이 매우 놀란 표정으로 경악한다.)
손오공: ...이것이 초사이어인 3 란다. 너무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 아직 이 변신에 익숙하지 않아서...
무천도사: 저... 저게 정말 오공이라고...?!
야무치: 으윽...!!
손오반: 이... 이 기는 설마 아버지의...?! 아냐..., 달라...!
동쪽 계왕신: 마..., 맞아요! 손오공 씨 입니다...! 어..., 엄청난 에너지이긴 하지만..., 분명히...
키비토: 도... 도저히 믿을 수 없어...! 이... 이곳 성역까지 파워가 전달 되다니.
손오반: 아... 아버지...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
(이후 마인 부우와 초사이어인 3 손오공의 전투가 그려진다.)
출처: 초사이어인 3(r680 판),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