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냐

?

by 자진유리



이름난 문장들이 눈빨처럼 날린다

이미 땅에 내린 것을 누군가 쓸어 모은다

멋대로 눈사람 하나 뚝딱 만든다

사진 찍어 아무렇지 않게 퍼다 나른다


말씀은 잊힌 지 오래고

굴절된 욕망의 컨트롤씨브이가 빛의 속도로

빛을 따먹는다


그런 꼴은 좀 안 보고 싶은데


뉴에이지 하는 사람 다 죽었냐


유통업자 악한 줄 모르고

매일 사람들은 젊은이에게 대신 고맙다 절박네


그들이 네 구멍을 적시고

텅빈 머리를 채워줘서 기쁘냐

?

혈관을 질주하는 느낌이 좋냐

?

심장이 뛰냐

?

피가 뜨거워지는 것 같냐

?


끓는 건 원심분리된 혈장이야

너는 니가 튀겨지고 있는 줄도 모르나 보다


노릇노릇


바삭바삭


맛있냐 치킨

?



“이거 피잔데요?”


“그리구 반반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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