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디테일이 힘이다
매번 강조하는 것이 전 조직원에게 침투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매니저는 리더의 강조하는 말을 그대로 전달하기 때문이다. 수백 번 얘기를 해도 모두에게 전달되지 못하는 것은 리더가 언급한 것을 조직원들이 실행언어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데서 기인한다. 매니저는 리더의 말에서 키워드를 찾아내 변환시켜야 한다. 키워드는 핵심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조직원들에게 인지를 시켜주고 실행으로 옮겨질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해낸다. 예를들어 산불조심이라고 한다면 매니저는 방재설비를 점검해야 하고 조직원들은 각자의 역할을 확인해야하는 것이다.
시스템과 프로세스는 본질적으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다. 조직이 상향 평준화된 성과를 내기 위해 실수를 방지하고 효율을 높이는 보조 장치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 만약 구성원들의 마음가짐이 결여된 상태에서 시스템만 강조하게 되면 조직원들은 규칙 뒤에 숨어 '매뉴얼대로만 했다'는 식의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기 쉽다. 이는 조직의 유연성을 떨어뜨리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을 가로막는 원인이 된다.
반면, 올바른 마음가짐을 공유하는 조직은 시스템의 빈틈을 '주인의식'으로 메운다. 시스템이 모든 상황을 예측할 수 없기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공백을, 사람들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목표를 향한 열정으로 채워나간다. 즉, 프로세스가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할지를 규정한다면, 사람의 마음가짐은 왜(Why) 이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하며 조직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이다.
결국 시스템은 사람의 열정을 가두는 틀이 아니라, 그 열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돕는 수로가 되어야 한다. 구성원들이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마음이 먼저 바로 설 때 비로소 시스템과 프로세스도 그 효용을 발휘하며 조직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
매니저십 91
민첩한 생각과 행동은 조직의 혁신을 촉진시킨다. 조직원들이 서로 다르게 생각하고, 고객 요구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은 매니저의 민첩한 생각 때문이다. 새로운 고객과 시장 기회를 수용할 수 있는 것 또한 민첩한 행동의 결과 이기도 하다. 이렇듯 매니저의 민첩한 사고방식은 조직원과 조직의 성과를 가져다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