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어떤동 이야기
나뭇잎은 걸을 수 없다
by
무릎
Sep 30. 2020
아래로
나뭇잎은 걸을 수 없다
그래서,
제 초록색 몸 위로 가을이 걸어가도록 한다
가을은 그 나뭇잎 위를 조심조심 걷고
사람들은 그 위를 나긋나긋 걷는다
'낙엽은 나뭇잎보다 추위를 덜 느꼈으면' 하고 생각할 때,
손가락 사이사이를 오래되지 않은 바람이 긁고 간다.
낙엽이 자꾸 태어난다.
허물도 없이 아직도 군데군데 남은 여름만 벗어내면서.
@순화동
keyword
가을
낙엽
21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무릎
직업
시인
내 몸에서 가장 높아질 수 있고, 가장 낮아질 수 있는 무릎처럼. 인생도 높고 낮은 때가 있구나, 깨달으며 살아갑니다. 유명한 시인까지는 아득해, 유망한 시인이라도 되어볼까 합니다
팔로워
453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마스크 버릴 때 끈을 제거하고 버려주세요
전성기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