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무릎베개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릎 Oct 03. 2016

866 - 755 - 4567 - 888 -

[발단 #11]


866 - 755 - 4567 - 888 -
8666 - 755 - 4688 - 666 -

봄바람에 꽃잎도 방긋방긋 웃으며

866 - 755 - 4688 -  666 -

언젠가는 들킬 암호로 너를 사랑할 것이다

 유치한 숨바꼭질이 한순간에 악보로 변할 
네가 나를 부끄럽게 의심할 

나는 방긋방긋한 발음으로 너에게 고백할 것이다

그러니 날아왔으면 -
약한 바람에도 일부러 휘청이며, 
안아달라는  내게로 
날아왔으면


매거진의 이전글 MIND THE STEP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