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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끈

by 요히







영화 러브레터와 오타루
끊기지 않는 편지와 눈

끈으로 이어진 노란 전구
물길 따라 끝 없었다

초록이 노랗게 익어가던 계절
운하도 노랗게 물이 들었고

운하따라 끝 없이 걷던 우리는
이야기 끝 없는 것처럼
우리의 끝 없는 것처럼 흘렀다



곁에 있던 네가
곁에 없다 이제

놓는다고 놓아지지 않을 끈
매만지다 노란 하루 끝에 든다

눈 없는 오타루 하늘 바라보던
두 눈은 오롯이 하늘 담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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