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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아 Jun 26. 2023

그냥 하지 말라

재사회화를 위한 몸부림

변화의 속도를 추정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는 나에게 변화의 물결에 합류하지 못하는 것은 도태이자 미래를 보장받지 못할 수도 있는 암담한 결과를 가져다준다. 특히 “DNA(Data Network AI)”로 대표되는 세 가지 큰 물결에 대해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아주 힘든 미래를 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세 가지 물결은 급류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 빠른 속도로 전진하기 때문에 쉽게 그 물결에 뛰어들기도 어렵지만 일단 두려움을 준다. 특히 AI의 등장은 인간을 대체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을 넘어 인간이 자신이 만든 AI에 의해 지배당할 수도 있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두렵다고 불안하다고 해서 이런 변화를 거부할 수는 없다. 거부권도 없을뿐더러 거부하는 순간 도태되어 버리고 만다. 그렇다면 이런 변화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우선 변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막대한 에너지가 소모될뿐더러 그 에너지가 다 고갈되면 물에서 빠져나오지도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인간은 익숙한 것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며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불편함을 느끼는데 변화는 이런 불편함을 느끼는 것에서 시작한다. 불편하다고 느끼는 순간, 그것은 변화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변화의 물결에 몸을 담그기로 했다면 온전히 물결에 몸을 맡겨야 한다. 생존 수영의 기본이 바로 물에 몸을 의지하는 것처럼 변화를 수용하는 마음가짐을 통해 변화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태도를 통해 변화 그 자체가 되어야 한다. 이런 자세가 미래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생존이라는 선물을 줄 것이며, 동시에 변화의 물결 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성장의 단계로 이끌어 줄 것이다.

책 제목에 대해 가장 많은 생각의 시간을 가지면서 왜 이런 제목으로 결정했는지 고민하면서 ‘그냥 하지 말라’는 것의 참된 의미는 진정성을 가지고 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했다. 이왕 할 것이기에 하고자 하는 자세를 가지고 무엇이든 해야 소정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 익숙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로움으로 바꾸는 재사회화를 통해서 변화가 가져다주는 새로움을 받아들여야 한다. 새로움은 불편함을 주고, 익숙함을 잊어야 하는 고통을 주지만 내가 선택한 불편함, 즉 불편한 선택은 나의 배경지식과 경력을 바탕으로 하여 현행화를 하는 매일의 노력으로 성장을 이끌어 주는 힘이 될 것이다. 어느 분야나 관심사를 떠나 이런 불편한 선택이 주는 생산자의 삶을 사는 축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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