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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아 Jul 18. 2023

처음 보는 숫자

숫자보다 중요한 것

 브런치스토리와 블로그를 하면서  조회수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글을 잘 쓰지 못한다고 생각하기에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의미를 둘 뿐이다. 블로그나 브런치스토리는 매일 조회수가 100 정도 되는 수준이라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있었는데 며칠 전 알람이 계속 뜨길래 봤더니 조회수 1,000이 넘었다는 알람이 와있었다. 잠시 뒤에 2,000, 3,000이란 숫자가 보이더니 태어나서 처음 보는 조회수가 눈앞에 있는데 나 스스로도 믿기 힘든 지경이었다.


 내가 쓴 글쓰기의 글감이 요즘 유통가의 핫이슈라서 그런지 대세 트렌드에 편승하여 많은 조회수라고 생각해도 너무 많은 조회수여서 솔직히 감당이 안 될 정도였다. 그렇게 잘 쓴 글도 아닌데 브런치스토리 시간대별 인기글에도 올라오니 기분은 좋았지만 한 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했다. 조회수가 전부는 아니지만 일단 내 글이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 동시에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기도 한다. 조회수를 보면서 욕심이 나는 이 순간을 제일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글쓰기를 하면서 항상 간결하고 담백한 글쓰기를 하려는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특히 욕심을 부려 절대 ‘잘’ 쓰려고 하지 않는다. 잘 쓰려고 하는 순간 그 글쓰기는 정말 쓰레기가 될 것이기에 그냥 쓰려고 노력하며 내 생각과 주장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려고 한다. 처음에는 책 속의 문장을 그대로 따라 썼지만 요즘에는 맞든 틀리는 내 생각과 주장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연습한다. 개인적으로도 절대 글쓰기는 하루아침에 완성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죽는 순간까지 글쓰기를 하고 싶다는 욕망으로 글쓰기를 한다.


 조회수라는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글쓰기에 대한 나의 태도이다. 단순히 관심을 받기 위한 글쓰기가 아닌 내 생각과 주장을 조리 있게 정리하여 세상에 전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글쓰기를 하려는 마음가짐과 태도가 제일 중요하다. 인생에서도 글쓰기에서도 태도가 전부라고 생각하기에 항상 모든 초고는 쓰레기이며, 퇴고를 하면서 새롭게 태어난다는 생각으로 진정성 있는 글쓰기를 하면서 동시에 간결하게 담백한 글쓰기를 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서 나에게 필요한 것은 매일 글쓰기를 하겠다는 의지와 그 의지를 실천하는 행동뿐이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글쓰기를 하겠다는 의지와 그 의지를 실천하는 행동이 나를 매일 작가의 길로 인도하여 줌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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