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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아 Nov 29. 2023

더 나은 나는 매일의 작은 습관으로 만들어집니다

지속성으로 바뀌는 미래

요즘 나는 1년째 글쓰기 루틴을 만드는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이 모임에 참여하면서부터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까지는 나 스스로 매일 새벽 일어나서 책을 읽고 글쓰기를 한다. 가급적이면 정해진 시간에 글쓰기를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말하는 법과 생각하는 법, 행동까지 이과 중심으로 살아왔던 내가 글쓰기를 한다는 것은 천지가 개벽하는 것과 맞먹을 정도로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다. 대학교 시험에서도 두 문장 이상의 답을 적은 적이 없을 정도로 단단한 문장 또는 수식으로 모든 표현을 해왔기 때문이다. 아니면 그림으로 표현했기 때문에 두 문장 이상의 글을 쓸 필요가 없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글쓰기에 어려움과 두려움을 느끼던 내가 늘 내 이름이 표지에 적힌 책을 출간하기를 맹목적으로 꿈꿔왔다. 말 그대로 꿈만 꾸며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던 내가 올해 그 꿈을 이뤘고, 죽을 때까지 글쓰기를 하기 위해서 매일 글쓰기 연습을 하고 있다.


 글쓰기와 책 쓰기는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서로 다르기에 나는 책 쓰기보다는 매일의 글쓰기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다. 1년 정도 매일 반복하면서 이제 내 안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매일의 글쓰기를 인생의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만약 내가 혼자 글쓰기를 했다면 이런 습관이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생각해 봤다. 아마도 어려웠을 것이라는 예상되는 결과를 마주하게 되기에, <글루틴>이라는 글쓰기 모임에 너무나도 소중하고 감사할 뿐이다. 12월이 되면 13기에 접어드는 글루틴을 1기부터 참여하면서 내 글쓰기 습관이 만들어졌고, 지금도 만들어 가는 중이다.


 나는 글쓰기를 하면서 일상의 많은 부분이 달라졌는데 가장 큰 변화는 세계 일등의 올빼미형 인간에서 새벽형 인간으로 탈바꿈했다. 새벽 6시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어했던 내가 이제는 알람이 울리기도 전, 새벽 4시에 일어나 책 읽기와 글쓰기를 한다.


 양의 글쓰기를 훈련하고 있는 나에게 책은 가장 좋은 글감으로, 책을 읽고 내 생각과 느낌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요즘 최고의 즐거움이자 내 일상의 중심이다. 책을 글감으로 하면서 매일의 글쓰기를 위해 매일 책을 읽을 수밖에 없었고, 이런 노력 덕분에 너무나 무모했던 도전인 <일 년 365권의 책 읽기와 글쓰기>라는 나만의 도전은 이제 목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얼마 전 브런치 북 공모전에 <일독일작>이란 나의 책을 만들어 신청했지만, 사실 매일 책을 읽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책 읽기와 글쓰기의 즐거움을 아는 나이기에 일생에 한 번은 성공하고 싶었기에 막무가내로 주변에 공표를 하고 도전하게 되었다.


 여러 가지 난관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도전의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이것이 끝이 아님을 나는 알고 있다. 또한 이 도전의 성공에 심취하고 있지 않고 더 큰 도전을 진행 중인데 바로 <삼 년 1,000권의 책 읽기와 글쓰기>이다. 일 년도 쉽지 않았는데 삼 년이란 기간 동안 매일의 책 읽기와 글쓰기를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도전할 것이다.


 어떤 환경과 상황 속에서도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매일의 습관을 지속한다면 어떤 목표라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을 믿는다. 쌓여가는 읽는 책의 높이만큼 세상의 높은 곳에서 바라보게 하는 조감도의 시선으로, 세상의 모든 지식과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들어 세상 그 누구보다 지혜로운 인생을 살 것이다.


 이런 내 소망은 매일의 책 읽기와 글쓰기를 하는 습관을 통해 만들어졌다. 오늘의 습관은 미약해 보이는 작은 행위에 불가하지만 일 년, 삼 년이라는 시간 동안 축척된다면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위대한 행동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오늘도 변함없이 글쓰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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