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아 Dec 03. 2023

인생을 낭비하지 않는 법

인생의 주인이 되려면 먼저 시간의 주인이 돼야 한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하루 24시간, 이 시간을 분초 단위로 나눠 치열하게 보는 사람도 있지만 무엇을 해도 시간이 가지 않는다는 불만을 토로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의 주인은 자신이기에 어떤 방법으로 시간을 사용한다고 해서 누구도 비난하거나 평가할 수 없다.


 하지만 하루의 시간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인생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이유는 인생은 하루하루가 쌓여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태어나는 순서는 있어도 세상을 떠나는 순서는 정해지지 않은 것처럼 나에게 허락된 시간의 끝이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영원한 삶을 꿈꿔 왔던 인간의 욕망이 과학 기술과 만나 마치 영원한 시간을 선물할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지게도 하지만 시간은 유한한 자원이자 한 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올 수 없고 그렇게 과거가 된다.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라는 말처럼 말없이 흘러가는 강물도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SF 영화의 단골 소재인 시간 여행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타임머신도 과학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하지만, 아직 시간의 경계를 이동할 수 있는 존재는 없다. 시간은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과거이자, 절대 다시 볼 수 없는 영역의 산물이 된다.


 시간의 이런 특성 때문에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시간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충실하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한다.

지나간 시간은 형체도 없고 흔적도 없지만, 과거부터 전해오는 단 하나의 방법으로 시간을 보관할 수 있는데 바로 기록하는 것이다.


 인류 문명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끈 원동력 중 하나인 문자의 발명은 점토, 돌, 파피루스, 나무 등 지나간 시간을 기록하여 후대의 사람들에게 전해주었다. 이런 기록이 책이 되고, 책은 인쇄술이 발전하기 전까지 소수의 상류층만이 볼 수 있는 핵심 정보이자 귀중품이었다.


 지금은 책을 읽는 사람의 수도 적고, 종이책보다는 영상 콘텐츠를 즐겨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책이 가지고 있던 과거의 영광이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책을 변함없이 시간을 저장하는 타임머신이다. 이제 400 권 이상 책 읽기를 하니 책 속에 숨겨 놓은 비밀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책 읽기와 글쓰기를 하며 보내는 오늘이 내일의 나를 결정한다는 것을 진작 알았기에 매일의 반복되는 루틴을 지속하는 것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습관이 되어 일상의 자연스러운 행동이 되도록 만들고 있지만, 내 몸은 언제든지 과거의 나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기에 긴장의 끈을 놓치면 안 된다.


 내가 허무하게 시간을 소비하며, 시간이 더디 감을 한탄하던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그토록 원하고 원했던 시간이었다는 것을 알면 무의미한 영상 콘텐츠를 보며 허비하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아무나 시간을 활용해 생산적인 활동을 하고 가치 있는 생산물을 만들지는 못한다.


 물론 모든 영상 콘텐츠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미래 사회에서 생존을 결정하는 인간의 최종 병기인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읽고 쓰는 행동을 계속해야 한다. 읽고 쓰며 생각하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세상의 이치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자연의 순리에 동화하는 지혜와 안목으로 보이는 것 너머의 것을 보고, 내 안의 울림에 귀 기울일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은 인생의 화폐이며, 시간을 사용하는 자세가 인생을 살아가는 기준이 되며 인생의 가치와 의미를 만든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86,400초를 어떻게 사용했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살펴보면서 반성하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의미 있게 시간을 사용한다면 내 인생은 하루하루 의미 있고 높은 가치의 존재가 누리는 시간이 된다. 반드시 나는 시간의 주인이 되어 가치 있는 인생을 만들어 갈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실수하지 않는 사람들의 사소한 습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