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아 Feb 28. 2024

짧게 잘 쓰는 법

물이 모여 바다가 됨 같이

글쓰기 세계에 입문하면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것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100을 이루기 위해서는 1에서 시작하여 하나씩 쌓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는 글쓰기 실력도 자체도 하루아침에 좋아질 수도 없고, 매일매일 일정 분량 이상의 글쓰기 연습을 해야지만 겨우 개선되고 있음을 느끼는 정도이기에 얼마나 노력하고 훈련하느냐에 따라 글쓰기 실력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처음 글쓰기를 시작할 때 함께 글쓰기를 하는 작가님들처럼 많은 분량의 글을 쓰고 싶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 글쓰기를 해오신 작가님의 필력을 따라갈 수 없었고, 운 좋게 길게 썼어도 앞뒤 내용의 연결성이 없는 정체불명의 글이 탄생되기도 했다. “뱁새가 황새를 따라갈 수 없다”라는 속담처럼 나는 현실을 인정하고 내 능력만큼의 글쓰기를 하거나 아니면 글쓰기를 포기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했다.


 물론 모 아니면 도의 선택지는 아니었지만 글쓰기에 대한 간절함이 있던 나였기에 2가지 선택지 중 하나의 선택을 해야만 했다. 내 능력 범위 내에서 공개하기도 부끄러운 수준을 글을 꾸준히 썼고, 내가 보기에도 이상한 부분이 많았지만 함께 글쓰기를 하는 작가님의 피드백을 받으며 수정, 보완하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조금 이르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글로 모인 사이>라는 공저 프로그램을 통해 마감의 압박과 퇴고의 끝없음을 경험하며 글쓰기 수준을 한 단계 올릴 수 있었다. 사실 이때만큼 글을 쓰는 것이 힘든 적이 없을 정도로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도 생겼고 공저 출간을 포기하는 것을 고려할 만큼 글쓰기의 매운맛을 느꼈다. 만약 그때 포기했더라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운 좋게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고 내가 세운 글쓰기 10년 계획의 첫 관문인 1년 365권의 책 읽기와 글쓰기를 달성하였고, 더 높은 단계로의 도전을 하고 있다. 처음 글쓰기를 할 때보다 좋아졌지만 나에겐 아직도 글쓰기는 어렵다. 하루 종일 글쓰기에 대해 생각하고 머릿속의 생각을 하나씩 부여잡아 한 문장으로 엮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글쓰기가 정말 쉬웠다면 이 세상에 작가라는 직업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예나 지금이나 글쓰기는 쉽지 않기에 세상 모든 작가들이 오늘의 글쓰기에 대해 고민하고, 매일의 글쓰기를 훈련한다.

“글쓰기는 오직 글쓰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라는 글쓰기 세계의 명언처럼 매일 일정 분량의 글쓰기를 해야만 글쓰기의 감각을 유지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창작의 고통을 견디어 내는 작가의 멘탈이 마감의 압박과 퇴고의 끝없음도 이겨내고 출간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달성하기에 작가의 멘탈을 가지고 싶다. 작가의 멘탈을 가지고 “로마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라는 명언을 마음속으로 세기며 매일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매일의 글쓰기를 할 것이다.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글감이나 단어, 혹은 문장이 떠오를 때마다 즉시 메모하고 기록해서 수집한다면 글쓰기에 한 결 풍성한 재료를 모을 수 있을 것이다. 단 누구의 것을 인용하는 것이 아닌 나의 생각과 감정,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나만의 글쓰기를 통해 독자에게 전달한다면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 나의 글쓰기가 간결하고 담백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더욱더 쉽게 전달되고 이해되어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다.


#글루틴

#팀라이트

매거진의 이전글 나답게 살기 위한 글쓰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