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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아 Apr 26. 2023

마음, 소리 내어 읽다

말하는 대로 원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시간

 마음 어디 있어요??라는 질문은 받았을 때 무의식적으로 가슴에 손을 대며 심장 근처에 마음이 있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마음은 가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는 마음이 아플 때마다 혼자만의 생각을 하곤 한다.


 며칠 전 마음 아픈 일이 있어서 아내의 허락 하에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크리스마스연휴 뒤 2일을 휴가여서 정말 마음 편하게 생각에 생각을 더 했다. 왜 내가 그런 감정을 보였는지, 그런 감정이 분노가 치밀어 올랐는지 고요한 방 안에서 고독의 시간을 곱씹고 있으니 딱히 배고프단 생각이 들지 않았다. 유명 고승의 수행처럼 가부좌를 틀고 정신을 집중하지는 않았지만 금식을 하는 것이 마음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2일 정도 금식을 하였다. 물은 필요한 정도만 마시기로 하고 오로지 마음만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새벽에 일어나 책을 읽고 생각하고, 다시 책을 읽고 생각하기를 반복하니 머릿속 잠념이 점점 사리짐을 느낀다. 우리 조상님들은 책을 몸에 새기기 위해 필사, 음독까지 하였는데 책에 집중이 되지 않을 때 이해 안 되는 부분을 소리 내어 읽어 보았다. 한 문장 한 문장 읽어 내려갈 때마다 머릿속에 들어오는 기분이 참 색달랐다. 이것이 낭독의 즐거움인가??


 소리는 음파이다. 소리에는 울림이 있으며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어떠한 것을 소리에 담느냐에 따라 치유의 힘이 발휘되기도 하고, 상대방을 위협하거나 공격하는 힘이 발휘되기도 한다. 따라서 소리 내어 읽는 행동은 가장 적극적인 독서법이며 책 속의 지혜를 갈구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물론 낭독하며 책을 읽는 것은 음독하는 것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도서관이나 공공시설에서는 제한되는 독서법이다. 하지만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이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훈련해야 할 독서법으로 내가 읽는 소리는 나의 귀를 통해 뇌로 전달되어 생각을 그릇에 담을 수 있게 된다.


 말은 힘이 있다. “ 말이 씨가 된다”는 옛말처럼 긍정적인 말은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켜 사람을 고취시키고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반면, 부정적인 말은 부정적인 감정을 가져와서 부정적인 결과를 만든다. 말하는 대로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글에도 힘이 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종이에 적어 항상 몸에 지지고 다니면서 틈나는 대로 읽고 외치면 반드시 성취함을 믿는다. 수많은 성공의 열매를 누린 선배님들이 했던 방법이지만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변화를 갈망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오늘부터 나는 변한다. 그리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책을 낭독하면서 책의 좋은 에너지를 내 곁에 두려고 한다. 진정으로 변화를 갈망하는 나의 마음이 소리에 진동되면 과거의 나를 점점 사라지고 새로운 내가 가득 차게 될 것이다.


https://youtu.be/0d96SB-8A0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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