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독서 결산
지난 5,6월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한 7월, 너무나 자연스러운 자연의 순리이지만 장마 시간이라 주말 외출을 거의 하지 않아 주말에 도서관을 갈 수 있어 책 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아내가 주말에 자유시간을 많이 주지만, 아이와 도서관에 가서 함께 책을 읽는 것이 더 의미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실패를 만회하고자 <꿈유북족>이란 온라인 독서 모임을 신청해서 의무적으로 책을 읽어야 하는 환경을 만들었고, 나만의 생각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색다른 시야를 함께 나눌 수 있었다. 이제 글쓰기가 생활 속에서 일상이 되어감에 따라 하나씩 다른 프로그램을 추가하며 풍요로움을 더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여름휴가를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7월에는 출근을 하는 평범한 직장인의 일상을 누렸다. 하염없이 내리는 장맛비에도 33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일상은 변함없이 지속되고, 그 가운데 나의 루틴을 변함없이 지속할 수 있음에 감사한 시간이었다.
비가 온다고 덥다고 무기력해지거나 짜증이 날 법하지만 나에게 7월은 만회와 회복의 시간이었기에 그 어느 때보다 책 읽기와 글쓰기에 집중하였고,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다시 매일의 책 읽기를 하면서 포기할 뻔했던 두 번째 프로젝트를 지속할 수 있었고, 재독도 할 수 있었다.
이제는 매일 무의식적으로 책을 읽는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좋은 습관인 줄 알게 되어, 어디든 앉으면 책을 읽는다. 무엇 때문에 책을 읽는지를 찾기보다는 책에서만 찾을 수 있는 앎과 배움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책을 읽기에, 나에게 있어 책 읽고 글 쓰는 시간은 노동이 아닌 정리와 휴식의 시간이다.
36권의 책 읽기(누적 581권), 25개의 글쓰기
5, 6월 정상적으로 루틴을 했었다면 벌써 600권을 넘었을 건데라는 아쉬움이 들지만, 다시 부지런히 읽고 쓰기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3년 1,000권의 책 읽기와 글쓰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포기의 순간 힘을 냈던 6월의 기운을 이어받아 7월에는 과거의 루틴을 회복했던 시간으로 기억할 것이다.
“인생은 항상 좋을 수만 없고, 항상 나쁘지만도 않는다”라는 것을 이제야 조금씩 알게 되었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라는 말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말이었는지를 알았기에,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조금 더 진심이 담긴 위로의 말을 전할 수 있을 것이다.
실패의 순간, 책이 나에게 전한 위로의 말들이 쌓여 7월의 회복을 이끌어 내었다고 믿는다. 평생 책을 읽으며,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며 나를 나답게 한다는 것을 느꼈기에 매일의 책 읽기와 글쓰기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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