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의 대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David Brooks
30여 개 주를 여행해 보니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지쳐있고, 패배감과 낙담에 빠져있음. 특히 민주당원들은 대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바이던을 앞서고 있는데 충격과 실망감에 잠겨있음.
지금 세계 각국에서는 인기영합주의(populism)가 휩쓸고 있음. 인기영합주의는 계급투쟁을 의미하는데, 현재 미국에서 진짜 미국인과 지식인 엘리트(globalized elites)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음. 진짜 미국인은 고졸출신 노동자계급을 의미하는데, 대학졸업 엘리트들이 이들을 억압하고, 무시하고, 비웃고 있다고 느끼고 있음.
트럼프가 선동하는 미국 내 인기영합주의가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점차 확산되고 있음. 2002년 세계적으로 1억 2천 명이 각국에서 인기영합주의 정당의 통치를 받았으나 2019년에는 20억 명의 세계인이 인기영합주의 정부하에 살고 있음. 이러한 각국 내 인기영합주의는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데, 모든 나라의 공통점(배경)은 생존적 투쟁(zero sum thinkinig,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에 기인함.
인간역사를 되돌아보면, 인간은 기본적으로 종족적 성향(tribal, blood and soil에 기반한 뭉침과 생존)을 갖고 있음. 즉 zero sum mindset 혹은 피아식별(us/them mindset) 성향이 인간에게 유전적으로 각인되어 있음. zero sum mindset 개념은 세상에는 자원이 유한하므로 나의 삶을 개선하려면, 너의 자원을 강탈해야 한다는 생각임. 현재까지 모든 전쟁과 정복의 역사는 이런 생각이 자리를 잡고 있음.
반면 positive sum mindset(상호 win-win)은 세상에는 자원이 충분히 있으므로 우리가 서로 생산하고 나누어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임. 스티브 잡스는 성공해서 10억 불을 벌어도 나에게는 손해를 끼치는 것이 없음. 오히려 잡스가 개발한 Mac컴퓨터를 활용하고, 즐길 수 있음. iPhone도 마찬가지임. 애플 근로자들은 좋은 직업을 갖고, 번영을 누리나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빼앗아가지는 않음. 많은 사람들이 애플 제품을 이용하여 상호 도움을 주고 있음.
스티브 잡스와 애플이 과거 보다 더 좋은 삶의 방식을 우리들에게 제공함. 이와 같이 삶은 전쟁이 아니라 상호이익을 가져오는 창의성, 혁신, 생산성 등의 고양을 통해 상호에게 도움이 되는 선의의 경쟁임. 우리의 정치는 이런 긍정적인 자유적인 사상을 수용하여 피아구분의 어두운 인간본성(tribalism)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임.
그간 인간은 자유주의(libralism, 리버럴리즘)라는 지적 진보를 통해 zero sum mindset을 극복해 왔음. 자유주의는 다원적 사회를 허용하므로 각 개인이 작가도 되고, 건축가 및 간호사 등 각자의 꿈 대로 살아갈 수 있는 사상임. 각 개인이 각자의 꿈을 이루어 가는 가운데, 시장주의(capitalism)와 민주주의는 우리 각자의 다양성이 서로 부딪치지 않고 조화롭게 작동하도록 도와줌, 자유주의는 개인에 대한 존경과 개인의 존엄에 바탕을 두기 때문임.
반면, 트럼프 등의 인기영합주의는 개인존중이 아니라 지배자에 대한 복종에 기반을 두고 있음. 바이든 대통령에게 다음과 같이 간청하고 싶음. "지금은 zero sum과 positive sum thinkng이라는 2개의 생각이 격렬히 충돌하는 시대임. positive sum mindset은 자유롭고 긍정적이며, 성장(발전) 위주의 사고임. 반면 zero sum mindset은 인기영합주의이고, 서로의 것은 빼앗는 전쟁이며, 위협을 과대 부각하는 사고임. 지금 당신이 할 일은 매우 중요함을 명심하기를 바람."
바이든의 성장과정을 보면, 그의 성향은 미국인들이 지금 실제 믿고 있는 것들과 가장 일치함. 권위주의적이고 인기영합주의적인 트럼프가 당선되면 자유적 자본주의 (libral capitalism)가 위협받고, 미국인들이 선동과 공포 속에서 살면서 각자의 꿈을 실현하지 못한 가능성이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