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오늘의 너에게 #24

by Illy

아기와 보내는 하루에 느끼는 감정.


안도감.

오늘도 무사히 새로운 하루를 맞이했다. 무사히 식사 준비를 끝냈다.

오늘도 산책을 잘 다녀왔다.

그런 순간들에 느끼는 안도감.


기쁨.

아기가 어제는 안 했던 단어를 말한다.

혼자서 양말 신기에 도전하고 있다.

그런 모습을 발견하면서 느끼는 기쁨.


재미. 웃김.

순간적으로 보이는 재미있는 표정들. 감정 표현들. 나도 함께 웃는다. 재미있다.


아쉬움.

시간 관계상 아기가 도전하고 싶은 걸 마음껏 도전 못 시켜줘서. 미안하고 아쉽고.


짜증.

틈틈이 나를 토닥여줘야 한다. 상대는 18개월이다.


그 외에도 어떤 단어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그런 감정들을 수없이 느끼며 하루라는 시간을 보낸다.


아기가 있어서만은 아닐 수 있지만 확실히 혼자 있을 때보다는 마음속이 바쁜 것 같다.



그런 하루들이 모여 한 해가 됐다.

건강함에 감사하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새로운 한 해에 기대를 해본다.



오늘의 너에게

요즘 들어 마음에 들 일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은 너. 괜찮아. 다 지나갈 거야. 그래야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