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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lmarenvento Jul 03. 2018

관심

"Let food be thy medicine and medicine be thy food."
  - Hippocrates


채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꽤 오래 전의 일이다. 정확히 말하면 채식보다는 건강한 식단에 관심이 있었다. 지금은 글루틴이라고 알고 있지만 당시에는 밀가루를 소화하기 어려워서 2년 정도 라면을 먹지 않았다. 운동을 시작했을 때는 반년 정도 하루에 여섯 끼 소식을 했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육류와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나에게 채식 건강한 식단에 대한 관심은 인위적인 노력이라기보다는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삶의 방식일 수 있겠다.


선뜻 채식을 시작할 생각은 없다. 다만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않아야 할지 고민을 시작볼 생각이다. 채식이 좋을 수 있다. 어쩌면 생각만큼 좋지 않을 수 있다. 그 판단과 결정은 오롯이 나의 몫이다. 결정에 대한 책임감을 위해 지금부터 공부를 해보려고 한다. 그저 시류에 휩쓸려 무언가를 시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선택을 쉽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근. 토마토. 요즘 나의 아침식사다. 당근은 열을 가해야 좋다고 하지만 아직은 그냥 먹고 있다. 토마토도 생으로 먹는다. 생가지를 좋아하는데 좀처럼 구하기가 쉽지 않다.


라면. 과자. 빵. 지금부터 먹지 않을 음식이다. 평소에도 즐기지 않는 터라 이 여정의 끝에서 채식을 만나지 못하더라도 이 녀석들과의 작별에 조금의 후회나 아쉬움은 남지 않는다.


아직은 두서없는 글이 두서없이 채식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소소한 이정표가 되길 바라며.




오늘의 공부

우리 몸을 죽이는 자본의 밥상

https://www.youtube.com/watch?v=-LRyCBAL6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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