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세상 가장 멋진 이유. 그냥

by 더디지만 우아하게

"왜 전화했어?"

"...... 그냥"


이런 이유라면 좋겠다. 그냥.


햇살이 좋은 어느 날. 문득 걸려온 전화. 소담한 장미 한 송이. 넉넉하게 포장된 음식. 한껏 가다듬은 옷매무새. 귓가를 맴도는 노래 가사. 그리고 가벼운 발걸음.


그냥 생각나는 사람.


세상 가장 멋진 이유

그냥.


keyword
작가의 이전글바람이 지나간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