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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by 더디지만 우아하게

무던하던 일상에 바람이 분다.

바람이 지나간 자리. 시선이 머문다.

바람과 함께, 무던하던 일상도 조금은 지나갔다 보다.


다시 바람이 분다.

두 손으로 바람을 막아본다. 역부족이다.

그저 바람이 지나가길 기다리며, 다시 시선이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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