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지지 않는 마음>, 고코로야 진노스케, 유노북스
동일한 인물인데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문제로 보기도 하고 전혀 문제 삼지 않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문제다, 해결해야 한다 라고 생각한 순간부터 사실 그 문제는 그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느낀 사람의 문제가 됩니다. 이 역설적인 상황은 어떤 상황에 자신의 잣대를 들이대기 시작했기 때문에 벌어진 것입니다. 어떤 것을 문제라고 느낀다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그 가치관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는 당신의 노력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을 바꾸려 하지 말고 자신이 바꾸면 됩니다.
사람은 자신의 가치관을 기준으로 눈앞의 일과 사람이 좋은지 나쁜지 판단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도 '그렇게' 할 때는 '그렇게' 할 만한 사정이 있습니다. 그러니 이 모든 의미를 하나로 뭉뚱그려서 "아, 그렇군요"하고 받아들이면 됩니다.
이제부터라도 회사나 가정에서 누군가 용서하기 힘든 일을 저질렀다고 생각될 때, "아, 그렇군요"라는 한마디로 받아들여보면 어떨까요?
- <약해지지 않는 마음>, 고코로야 진노스케, 유노북스
문제는 상대의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느낀 사람의 문제다. 즉 내가 어떤 이의 행동이나 말에 대해 문제 삼는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느낀 나의 문제라는 것이다. 절대적인 옳고 그름은 없다. 우리는 사회적으로 또는 관습적으로 옳다, 그르다의 기준을 학습받아왔고, 그것에 젖어 살아왔기 때문에 그렇게 느낄 뿐 절대적인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이 될 수는 없다. A라는 사회에서는 옳은 것이라고 여겨지는 것이 B라는 사회에서는 옳지 못한 것으로 여겨지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가 아닌 타인을 바꾸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 타인은 나의 노력으로 바뀌지도 않을뿐더러 나의 가치관을 상대에게 강요해봤자 피곤해지는 것은 나이다. 다른 사람을 바꾸려는 노력 대신 '나'의 가치관과 판단기준을 다시 한번 의심해보는 것이 생산적이다. 그리고 나의 어떤 가치관이 그것을 문제라고 느꼈는지 하나하나 점검해 보면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많은 고정관념과 판단기준들의 덩어리인지 알고 깜짝 놀라게 된다. 참 별것 아닌 것들로 화를 내고 실망을 하며 불쾌감을 느끼는 자신을 바라보며 웃음까지 나오게 될지도 모른다. 과거의 학습되고 축적되어왔던 삶의 경험과 가치관들이 얼마나 사소하면서도 셀 수 없이 많은지 나는 처음 나의 그런 생각들을 내 눈으로 보고 나 자신이 정말 한심하면서도 불쌍하게 느껴졌다. 지금은 헛웃음이 나오고 그냥 그런 자신을 조금씩 토닥거리며 그 찌꺼기들을 깨어있는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한 것들이 사실은 과거의 학습된 것들이 쌓인 찌꺼기들의 집합체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상대가 아닌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내가 믿는 것이 진실이고 옳은 것이라는 착각에서 빠져나와 '알 수 없음' , '모름'의 상태로 전환된다. 그리고 거기에는 말할 수 없는 자유로움과 해방감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누구도, 심지어 자기 자신도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는 자유로움과 해방감. 나의 가치관을 상대에게 들이대며 상대를 내가 바라는 대로 끼워 맞추려는 노력을 그만두고 걸림 없이 살아가는 우아함. 삶의 모든 것들을 있는 그대로 품어 안을 수 있는 여유로움. 삶이 나에게 레몬을 주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 즐길 수 있는 유희하는 마음. 상대와 나 자신에게 지금이 아닌 다른 어떤 이상적인 상태를 바라는 강박과 불안을 버리고 현재 살아있음, 지금 이 순간에 행복해하는 깨어있음. 삶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마음. 마음 하나 바뀌면 삶은 이토록 쉽고 편안해진다.
나는 과거의 찌꺼기들을 머릿속에 짊어지고 그것에 조종당하는 삶을 살 것인가?
아니면 그 찌꺼기들인 과거의 '나'를 버리고 항상 새로운 '모름'의 세계로 나를 던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