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을 버리고 생각을 이용해 큰 꿈을 이루는 집중의 힘

<단순하게 생각하는 연습> 구사나기 류순 지음| 서가영 옮김|팬덤북스

by 여행하는 그리니
망상과 생각의 차이는 무엇일까?
바른 사고, 생각은 '하나의 방향(목적)에 도달하기 위한 합리적인 방법을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망상에는 목적이 없으며, 그렇다고 다른 목적을 이룰 방법을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 닥치는 대로 이것저것 생각하거나 막연하게 이미지를 떠올리는 상태는 망상에 해당된다.
망상을 전혀 하지 않는, 쓸데없는 생각이 없는 마음 상태는 어떨지 한번 상상해보자. 매우 가볍고 상쾌한 느낌이 들 것이다. 실제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상당한 쾌감이 일어난다. 망상하지 않음으로써 행복해지는 것이다.


이것 하나만으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다?
불교의 수행에서는 극도의 집중을 굉장히 중요시한다. 수행을 하는 동안 하루 종일 자극에 반응하지 않고 눈앞의 일에 모든 의식을 쏟는다. 청소하거나 식사하는 동안에도 한 점에 집중해서 임해야 한다.
그러면 쓸데없는 반응이 사라지고 집중력이 점점 강해진다. 감각이 갈고 닦이고 마음이 치밀하게 작용하면서 깊은 차분함을 얻는다. 마음이 한없이 맑아져서 세상이 몹시 밝아 보인다. 시간의 감각이 사라지고 일순간이 길게 늘어난 듯이 느껴진다. 행복하다는 생각이 북받쳐 오르기도 한다.
고도의 집중 상태를 만들기는 쉽지 않지만 쓸데없는 생각이나 감정이 전혀 개입되지 않은 채 평소의 작업에 집중하기만 해도 충분히 즐거워진다. 일이나 공부가 재미없는 이유는 내용이 문제가 아니다. 행위에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집중할 수만 있다면 어떤 작업이든 즐거운 법이다.
집중이라는 행위를 통해 최고로 상쾌한 기분을 맛볼 수 있다. 집중하는 행위를 목적으로 삼는 것이 붓다의 사고법이다.


고도의 집중력을 만드는 비결
목표물을 한 지점에 모은다는 느낌으로 목적을 정확하게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를 하고 있다면 지식을 얻을지, 문제를 푸는 방법을 찾을지 정한다. 목적은 상황에 따라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목적을 정했다면 지금부터 (몇시까지) 이러이러한 일을 하겠다 고 소리내어 말해 스스로 확인하고, 그 일에 의식을 쏟아부으려고 노력한다.


- <단순하게 생각하는 연습> 구사나기 류순 지음| 서가영 옮김|팬덤북스




사람은 하루에 5만가지가 넘는 것을 생각한다고 한다. 그 5만가지가 넘는 것들을 망상과 생각으로 분명하게 구별하게 되면 우리는 '생각'이라는 놈을 잘 이용해 써먹을 수 있다. 그러나 그 둘을 구별하지 못하고 망상과 생각의 홍수에 떠밀려 침식당하면 이리저리 그것들이 흔들리는대로 따라서 흔들리게 된다. 가을 바람에 낙엽 구르듯 생각에 굴림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망상과 생각의 차이를 분명히 알고, 생각을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망상은 어떤 사람이나 일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는 상태, 남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 불안해하는 마음, 사람이나 상황에 대해 판단하는 마음, 이건 이래야해 저건 저래야 해 등 멋대로 정답과 기준을 만드는 마음 등 닥치는 대로 이것저것 생각하거나 막연하게 무언가를 떠올리는 상태를 말한다. 한마디로 망상에는 뚜렷한 목적이 없다. '내'가 의도적으로 한다기보다 저절로 '일어난다'. 망상은 하는 것이 아니라 일어난다라고 말하는 것이 정확하다.


그에 반해 생각은 하나의 목적을 세우고 그 목적에 도달하기 위한 합리적이고 올바른 방법을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쓸데없는 번뇌와 탐욕, 부정적인 감정들에 물들지 않고 객관적인 의식상태에서 목표를 향해 천천히 나아가는 것이다. 쓸데없는 생각, 잡생각, 망상, 작은 마음에는 번뇌가 가득하다. 무겁고 불쾌하며 부정적인 느낌이다. 그러나 목적이 분명한 생각,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나와 세상에 이로움이 되는 목적을 향한 집중된 상태와 큰 마음은 매우 가볍고 상쾌하며 행복하다. '자아'가 사라지고 오직 그 순간에 집중하는 행위만 남기 때문에 쓸데없는 망상으로 번뇌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망상을 없애고 생각을 이용해 집중된 상태를 만들 수 있을까?


첫째, 알아차림하고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온다.

망상이 일어나는 순간, 무엇이 일어났는지 즉시 알아차림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의식이 깨어있어야 한다. 자동화된 반응이 아닌 알아차림하는 깨어있는 마음으로 세상을 봐라봐야 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망상인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의도적인 생각인지 자문해야 한다. 그것이 망상이라면 그것을 알아차림하고 지금 이 순간 하고 있는 행위, 처해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온다.

'눈을 힘껏 부릅 뜨고 지금 보이는 사실로 회귀한다.' 보인다, 서있다, 걷고 있다, 숨쉬고 있다, 말하고 있다 라고 소리내어 말해도 좋다. 그리고 다시 지금 이 자리로 돌아온다. 그러려면 몸과 마음에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명료하게 알아차림할 수 있어야 한다. 몸과 마음을 느끼며 모든 일에 정성스럽게 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둘째, 큰 생각, 큰 꿈을 품는다.

우리가 망상에 잠식당하는 이유는 마음은 특별한 목적이 없으면 이리저리 방황하는 속성을 원래부터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음은 분명한 목표가 생기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해 그것에 전념할 수 있는 힘 또한 가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분명한 목표를 갖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목표는 큰 생각과 큰 꿈에서 나올수록 뚜렷해지고 분명해지며 마음을 잘 써먹을 수 있게 한다. 큰 생각과 큰 꿈이란 '에고'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와 너, 그리고 세상 전체에 이로움이 되는 생각과 꿈을 말한다. 작은 나, 자아에 갇힌 작은 생각, 오직 자신만을 위한 에고적 생각이 아니라 나와 나를 포함한 전체를 위한 원대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그러면 저절로 사람은 큰 꿈을 품게 되고 마음과 생각은 그 꿈에 맞게 커지게 된다. 그리고 작은 꿈과 마음으로는 불가능한 의식의 초인적인 집중의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셋째,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 극도의 집중을 경험한다.

사람은 구체적인 목표를 향해 집중하면 쓸데없는 반응, 망상이 사라지고, 집중력이 점점 강해져 감각이 날카로워지고 깊은 차분함의 상태가 된다. '마음이 한없이 맑아져서 세상이 몹시 밝아 보인다.' 다른 기타 부수적인 것들은 전경처럼 페이드아웃되고, 오직 눈앞의 대상이 극도로 분명하고 또렷하게 보인다. '시간의 감각이 사라지고 일순간이 길게 늘어난 듯이 느껴진다.' 사람은 극도의 집중과 행복을 느낄 때 이런 현상을 경험한다.매우 행복한 순간, 집중된 순간 시간이 슬로우 모션처럼 아주 천천히 재생되면서 오감이 모두 열려 또렷하게 감각되는 순간이 바로 그런 순간이다.


그리고 그러한 극도의 집중 상태에 들어가면 우리는 말할 수 없는 만족감과 행복을 경험한다. 망상과 에고, 잡생각이 모두 사라지고 오직 집중하는 행위만이 남아 맑고 투명한 의식만이 존재한다. 그러한 의식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나와 세상에 이로움을 주는 큰 꿈과 마음을 가지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야 한다.

'목표물을 한 지점에 모은다는 느낌으로 목적을 정확하게 정하는 것'이다. 꿈은 추상적이고 원대하다. 그러나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목표는 구체적이고 정확해야 의식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발 딛고 있는 현실, 지금 있는 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차분한 마음으로 지금 이 순간 그 목표에 집중한다면 우리는 망상과 잡념, 작은 마음을 떠나 생각을 이용해 큰 꿈을 이루는 행복한 마음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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